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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동영상·플래시 삽입 "자르지 마세요!"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네티즌들은 온라인세상의 게시판 등에 글이나 댓글을 올릴 때마다 '삭제'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다고 한다.


애써 올린 글이나 모처럼 의견을 남긴 댓글이 주제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관리자에 의해 통째로 날아가 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이런 경우를 대비해 '짤림 방지'의 신공을 발휘하기도 한다.

이는 이른바 '짤방'이라는 신조어로 표현된다. 게시판의 주제와 맞지 않는 내용은 삭제될 수 있으므로 글의 서두에 게시판에 어울리는 내용을 일부 올린 뒤 그 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식이다. 가령 야구 게시판이라면 게시물의 첫머리에 야구에 대한 내용을 적다가 다음 단락부터 온라인세상에 토로하고 싶은 얘기를 하면 '짤방'이 된다.


이 '짤방'은 여러 가지 옵션을 가지고 있다. '짤림 방지'의 기술이 다양하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것이 '움짤'이다. 최근 웹에서 동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유행하기 시작한 이 신조어는 게시물에 '움직이는 영상'을 삽입해 '짤림'을 방지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동영상 검색했더니 움짤이었어"라고하면 눈길을 끄는 동영상으로 삭제를 방지한 게시물을 봤다는 뜻이 되는 셈이다.


이와 비슷한 것이 '플짤'이다. 이는 '플래시 짤방'을 줄인 말이다. 말 그대로 게시물에 플래시를 삽입해 '짤림'을 방지한 것이다. 네티즌들은 '플짤'은 소리를 포함하고 있는 데 반해 '움짤'은 소리가 없다고 그 차이를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혐짤'이라는 말도 자주 쓰이고 있다. 이 신조어는 '혐오 짤방'을 줄인 말이다. 보는 이가 '혐오감을 느낄 만큼 이상한 사진을 올려 '짤림'을 방지한다는 것이다. "어제 올린 자료는 혐짤이었어"라고 말하면 온라인 세상의 각종 게시물에 치명적인 비난이 될 수도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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