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1박 2일간의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방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400억 달러라는 막대한 규모의 UAE의 원자력발전사업 프로젝트 수주의 일등공신은 이 대통령이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팽팽한 신경전 등 긴급한 국내 현안을 뒤로 하고 막바지에 다다른 UAE 원전 수주 지원을 위해 UAE 아부다비를 전격 방문한 것. 이 대통령의 적극적인 비즈니스 정상외교 행보를 통해 원전수주에 최종 마침표를 찍었다.
이 대통령은 전날 UAE 아부다비에서 칼리파 빈 자에드 알 나흐얀 UAE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전 컨소시엄의 UAE 원전 수주를 확정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UAE 체류 기간 동안 대한민국의 CEO로서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홍보하는데 전력을 다했다. 이 대통령의 UAE 방문 자체가 원전 수주의 9부 능선을 넘은 것이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판도를 예측할 수 없는 중동 수준전의 특성을 고려해 최선을 다한 것.
한편, 현대건설,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미국 웨스팅하우스, 일본 도시바가 참여한 한전 컨소시엄은 프랑스 아레바(AREVA) 컨소시엄, 미국 GE·일본 히타치 컨소시엄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UAE 원전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국이 수주한 UAE 원전 건설 공사는 1천400MW급 한국형 원전 4기이며 공사금액 200억달러, 원전 운영금액 200억달러를 합쳐 총 400억달러(한화 47조원대) 규모로 우리나라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수주다. 특히 200억 달러에 이르는 UAE 원전 4기 수출은 NF쏘나나 100만대 또는 30만톤급 초대형 유조건 180척 수출과 맞먹는 금액으로 신규 고용창출 효과는 건설기간 10년간 11만명으로 추산된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