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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2014년 유가전망 80달러로 상향조정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세계 경제의 회복에 맞추어 원유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중기(中期)석유시장 전망을 수정했다. 이에 따라 2014년 국제유가 전망치는 배럴당 80달러로 당초 전망치보다 상향조정됐다.


26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IEA는 12월 석유시장보고서를 통해 지난 6월에 발표된 중기 석유시장 전망을 개정(update)했다. 주요 개정 내용은 2008∼2014년 세계 석유수요와 공급,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생산능력, 비OPEC의 석유및 바이오연료공급, 세계 정제능력, 세계경제 고성장 시나리오 하에서의 OPEC원유수요 및 재고 변화 등을 상향조정했다.

개정전망에 따라 2009∼2014년 연평균 세계 석유수요는 6월 전망보다 190만배럴 증가했다. 비OPEC 의 경제, 재정 부양책 시행 결과 2009년 기준선이 상승하고 2009,2010년 예상 GDP성장률이 상승한 결과다. 이달 초 현재 선물가격추이를 따르고 있는 원유가격은 2014년 배럴당 80달러(명목)에 도달하는데 이는 6월 전망치(70달러)보다 10달러 높은 수준.


전망기간동안 약 4.5%의 세계 경제성장을 예상하는 고성장 시나리오에서 2009년 이후 세계 석유수요는 연평균 1.4%씩, 배럴당 120만배럴 증가해 오는 2014년 9100만배럴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요증가는 대부분 비OECD에서 비롯되며 OECD는 2014년 세계 수요의 51%를 담당하게 된다. 연비기준 강화, 업계 구조조정 및 가스로의 대체 등으로 2009∼2010년 이후 석유집약도(oil intensity,생산 단위당 석유 투입량)는 계속 하락할 전망이다.


전망기간 동안 약 3%의 세계 경제성장을 예상하는 저성장 시나리오에서는 2009년 이후 세계 석유요는 연평균 0.5%씩, 50만배럴 이하로 증가해 2014년에는 2007년 수준인 8700만배럴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IEA는 "이 시나리오간 발생하는 세계 수요 전망수치 차이(400만배럴)는 비OECD국가들의 수요량 변동에 기인한 것"이라며 "비OECD국가는 OECD국가에 비해 경제성장률 변화에 따라 석유수요량 변화가 상대적으로 더욱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8∼2014년 세계 석유공급은 6월의 약세 전망과 달리 전망기간 후반에 중점적으로 늘어나 평균 110만배럴 증가를 기록하게 된다. 2011년 이후 비OPEC의 잠재력은 여전히 낮지만 OPEC 원유공급 및 천연가스 생산능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전반적인 공급강세를 뒷받침했다.


전망기간 동안 비OPEC의 공급은 6월의 40만배럴 감소 전망과 달리 70만배럴 증가가 예상됐다. 이는 캐나다 오일샌드, 바이오연료, 미 멕시코만, 러시아 천연가스,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및 콜롬비아가 공급증가를 주도한다. 멕시코와 북해의 산출량은 이 기간 동안 20만배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성장 시나리오에서 OPEC의 원유수요 및 재고변화는 6월 전망보다 평균 100만배럴 증가하며 시장 수급밸런스는 6월 전망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물수급은 2011년 이후 타이트해져 2013년과 2014년 OPEC의 실질 잉여생산능력을 350만배럴 수준으로 축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08∼2014년 비OPEC의 바이오연료 공급은 6월 전망에 비해 평균 3만5000배럴, 2%규모 소폭 상향돼 2009년 160만배럴에서 2014년 220만배럴로 증가가 예상됐다. 이 기간 세계 정제능력은 6월 전망에 비해 상향 조정돼 110만배럴 증가한 870만배럴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290만배럴)과 기타 아시아국(210만배럴)및 중동(150만배럴)이 증가세를 주도하게 된다.


IEA는 "향후 5년간 석유시장의 향방은 경제회복속도가 좌우할 것"이라며 "고성장 시나리오 하에서 석유집약도를 연 3%이상 감축할 경우 세계에너지전망 450 시나리오(장기적으로 CO2 농도를 450ppm에 안정화) 가 제시한 에너지공급 안보와 환경목표를 공히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IEA는 이어 "공급측면의 병목현상 해소와 보다 효율적인 석유사용 촉진이 결국 미래의 유가 불안정성을 회피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정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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