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7주 최저로 하락하는 등 귀금속 약세 심화 vs 증시와 달러 동반 강세에 유가는 상승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22일 뉴욕상품시장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장중 달러인덱스가 3개월 최고인 78.449까지 올라 상품시장 전반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美 주택시장지표 호전에 따른 아시아부터 뉴욕까지 이어진 글로벌 증시상승에 투심이 지지돼 유가를 비롯한 일부 상품이 가격 상승을 이끌며 상품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NYMEX 2월만기 원유선물가격이 배럴당 전일대비 68센트(0.92%) 오른 74.4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1월만기 가솔린과 난방유 선물가격도 각각 1.05%, 0.17%씩 올랐다.
장초반 OPEC이 산유량을 일평균 2484만5000배럴로 올 들어 4번째 동결에 합의해 유가에 하락압력을 가했으나 美 주택시장 지표 호전 및 증시상승에 시장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천연가스 선물가격도 1큐빅피트당 1.8센트 오른 5.689를 기록해 유가와 흐름을 같이 했다.
CBOT 3월만기 밀선물 가격도 1부쉘당 3.5센트(0.7%) 오른 5.23달러를 기록했고, ICE 3월만기 설탕선물가격은 1파운드당 무려 3.4%나 급등한 26.5센트를 기록해 사상최고가에 육박했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0.11포인트(0.04%) 오른 274.53을 기록했다.
하지만 금값은 달러강세에 낙폭을 확대했다.
COMEX 2월만기 금선물가격이 장중 온스당 1075.2달러까지 하락해 7주 최저가를 기록하는 굴욕을 경험한 뒤 낙폭을 일부 만회하고 온스당 1.17% 떨어진 1083.1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 이외에 플래티늄과 팔라듐도 1.5%, 3%씩 급락을 이어갔다.
중국수요 기대에 펀드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비철금속 시장도 이날은 3개월 최고를 기록한 달러 강세 및 美 12월 리치몬드 연방 제조업지수 예상 밖 하락, LME 재고부담에 차익실현 물량이 출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COMEX 3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이 1파운드당 2.05센트 내린 3.138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LME 알루미늄과 니켈도 각각 1.15%, 0.84% 씩 하락했다.
CBOT 1월만기 대두선물가격도 1부쉘당 1%내린 9.91달러를 기록 나흘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종가기준 10달러를 하회한 것은 11월13일 이후 처음이다.
달러와 상품가격 간 역의 상관관계가 옅어진 상황에서 달러강세에도 가격을 올릴 수 있는 품목과 없는 품목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달러, 증시, 유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극히 줄어든 상황에서 섣부른 동시 다발적 매수는 꺼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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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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