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 현대건설이 인도 업체와 공동으로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州)에서 건설 중인 다리가 무너져 최소 17명이 숨졌다고 현지언론 등이 25일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붕괴 사고는 24일 저녁(현지시간) 라자스탄 조드푸르시에서 350㎞가량 떨어져 있는 참발 강의 다리 건설 현장에서 발생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약 100명의 현장 작업자들이 쿤하디 지역에서 일하던 중 일어났다"고 말했다.
해군 잠수팀이 강에 들어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육군과 경찰, 소방당국도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현지 관리들은 이 다리가 2007년부터 현대건설과 인도 주요 건설사인 가몬 인디아가 공동으로 공사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이 두 업체의 과실 여부를 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와 관련 한국인 엔지니어 2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지 업체 공사 구간이 먼저 붕괴하면서 우리 측 구간의 주탑과 상판이 연쇄적으로 무너진 피해사고"라며"현지 업체가 부실 시공이 드러나 발주처의 재시공 주문이 있었지만 이를 무시해 오다가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