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최근 아이폰 돌풍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이 다양한 디지털기기의 자리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옴니아2, 아이폰 등 스마트폰이 PMP, MP3플레이어, 내비게이션 등 개별 디지털기기를 위협할만한 성능을 갖추고 있을뿐 아니라 탑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역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이 웬만한 기능의 MP3나 PMP를 대체할 수 있는 막강 IT기기로 떠오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스마트폰 성장으로 가장 위기감을 느낄만한 디지털기기로는 우선 MP3플레이어와 PMP를 꼽을 수 있다. 음악과 동영상 저장 공간이 부족하고 음질과 화질이 떨어졌던 기존 휴대폰들에 비해 스마트폰은 개별 MP3플레이어와 PMP에 버금가는 저장 공간과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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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옴니아2는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 여느 PMP보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특히 파일의 포맷을 변환하는 인코딩 없이도 고화질 영상을 저장하고 재생할 수 있어 따로 PMP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다. 아이폰 역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팟 터치'의 기능을 그대로 탑재, 음악과 동영상 재생에 최적화돼 있다. 또한 아이폰의 저장용량은 16GB와 32GB로 여느 MP3 플레이어와 PMP의 저장 공간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더욱이 스마트폰은 기능이 겹치는 MP3 플레이어와 PMP 외에도 내비게이션, 콤팩트카메라, 전자사전 등의 기능까지 겸비하며 경쟁력을 뽐내고 있다.
옴니아2는 GPS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SW만 다운로드하면 언제든 내비게이션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이미 내비게이션에서 사용되고 있는 SW를 구매하는 것도 가능해 내비게이션을 따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은 아직 내비게이션 SW를 갖추고 있지 않지만 애플리케이션만 개발되면 언제든 내비게이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구글은 이미 스마트폰 OS인 '안드로이드'에 적용할 수 있는 맵 내비게이션을 개발한 상태로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시장 공략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콤팩트카메라도 위기를 맞고 있는 기기 가운데 하나다. 촬영 성능부문에서 이미 렌즈교환식카메라(DSLR)에 밀리고 있는 콤팩트카메라들은 살아남기 위해 촬영을 돕는 다양한 기능들을 승부수로 띄우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 사용자는 카메라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 콤팩트카메라 못지않은 성능을 사용할 수 있어 언제든지 콤팩트카메라의 대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대체적 관측이다. 필름카메라의 효과를 낼 수도 있으며 분할 촬영 등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옴니아2의 경우, 5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해 콤팩트카메라로도 손색없는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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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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