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캐쥬얼의류·소형가전 등 남성고객 구매비중 높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음주 송년회가 대신 가족을 챙기는 일명 '홈커밍대디(Daddy)' 덕분에 크리스마스 선물 등 관련상품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이달 들어 21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주요 선물 상품군에서 남성고객 명의의 카드(가족카드가 아닌 본인 소지 카드) 신장률이 여성고객의 카드 매출 신장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카드 매출을 통해 분석한 남성고객과 여성고객의 매출 비중은 이지캐주얼의 경우 37.9%와 28%, 핸드백은 37.2%와 31%로 차이를 보였고, 소형가전의 경우 남성 대 여성 고객의 비중이 29.5% 대 19%, 장신구는 28.2% 대 18%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식품매장에서 장을 보는 남성들도 늘었다. 식품 매장에서 결재한 전체 금액 중 남성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11.5%로 지난 해 같은 기간(2009년 12월1일∼21일) 9.8%보다 1.7%p 증가했다.
특히 케이크, 디저트 등 조리식품의 매출이 16.1% 신장하는 등 직접 가족파티를 준비하는 아빠들이 늘었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이지형 바이어는 "올해는 자녀에게 줄 선물을 직접 고르려는 아버지 고객들이 예년보다 늘어나는 분위기"라며 "특히 송년회 모임 대신 가족을 위한 홈파티를 준비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부터, 요리, 장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장에서 쇼핑하는 아빠들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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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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