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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시대]소나무 심어진 고품격 지역 변신

서울시와 중구청, 퇴계로 일대 소나무 거리와 디자인 거리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퇴계로, 충무로 을지로는 중구를 동서로 이어주는 중심도로다.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중구의 얼굴이나 다름 없는 이 일대를 소나무 특화 거리와 디자인 서울 거리를 만들기 위해 정성을 쏟고 있다.


특히 소나무 특화거리 조성 사업은 정동일 중구청장이 내 세운 7대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나무는 우리나라 애국가 가사 중 ‘남산위의 저 소나무...’에 나온 것처럼 우리 역사와 함께 해온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나무다. 중구는 이를 7대 사업 중 중요 사업으로 선정하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리 민족의 상징 ‘소나무’ 거리 조성...중구, 충무로 품위 높인다


중구는 우리 민족의 기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심어 걷고 싶은 거리, 아름답고 운치 있는 거리를 만들어 관광자원을 활성화하고 시민 정서 함양에도 기여하겠다는 다짐이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소나무의 고급스런 상징성을 더욱 살려 중구의 경제적 가치를 끌려올림은 물론 고도 서울의 중심인 중구의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겠다”고 소나무 특화 거리 조성 의미를 부여했다.

소나무는 환경 개선 능력에서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간 주당 산소생산량의 경우 은행나무가 2160g, 버즘나무 5179g인데 반해 소나무는 8222g으로 월등하다. 이산화탄소 흡수능력도 은행나무 2880g, 버즘나무 6905g에 비해 소나무는 1만963g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소나무는 항균 방취 등 효과로 몸을 쾌적하게 하는 피톤치드효과가 탁월하며 추위에 강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등 강점을 지니고 있다.

중구는 특히 소나무도 직경 30cm 이상, 높이 8~10m 가는 낙랑장송을 심어 역사와 전통을 갖춘 도로로 만들고 있다.


중구는 민간 참여와 서울시와 속초시 기증 등을 통해 지난 8일 기준 모두 1952주의 소나무를 도로 곳 곳에 심었다.


◆퇴계로 3~4가 일대 디자인 거리 조성으로 거리 깔끔해져


또 중구는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해 10월부터 1년간 퇴계로 3~4가 일대 550m에 대한 녹지경관 조명 설치와 야간경관 향상과 간판 개선 등 서울 디자인 사업을 마쳤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화강석 보도 포장과 통합형 신호등 설치 등 토목사업과 소나무와 가로띠 녹지 조성 등 조경분야 그리고 녹지경관 조명, 가로등 설치 등 전기분야로 이뤄졌다.

특히 한옥마을 입구 보행환경 개선 사업은 횡단보도변 주유소 진출입 차량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컸던 퇴계로3가 남산한옥마을 입구에 보도를 신설했다.


또 행복예식장 앞 사유지 상 통행지상물 철거로 보행 편의를 높였다.


이와 함께 충무로 지하철역 주변에 소나무와 녹지띠를 조성하는 등 녹지공간을 마련했다. 진양상가 앞 보도와 대림정 앞에도 가로띠녹지를 조성했다.


남산한옥마을 입구에 무질서하게 난립해 있던 가로시설물을 철거하고 나무를 심었다. 또 이 곳 가로시설물 통합과 디자인도 개선해 한결 깨끗한 도로를 만들었다.


특히 지저분하게 널려 있던 통신선을 지중화하고 통합형 신호등을 설치함으로써 도로가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신했다.


또 충무로역 일대와 퇴계로4가 일대 대형 지주식 사설안내판을 철거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남산 한옥마을 입구 사설안내판 디자인을 개선해 관광안내판과 모뉴먼트 사인을 설치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편리성을 높인 점도 돋보인다.


이같은 노력에도 애견센터와 오토바이 판매점이 들어선 퇴계로4~5가 일대에 대한 간판 정비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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