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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신규 종편 진입까지 여유..'매수'<하나대투證>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4일 SBS에 대해 심야방송 허용 효과는 크지 않지만 신규 종편 진입이 오는 2011년이나 돼야 가능케 돼 우려가 완화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 심야방송(새벽 1시~6시)을 허용할 뜻을 밝힘으로써 광고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하지만 심야방송 허용이 실적개선에 미치는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송 애널리스트는 "▲과거 평일 낮 방송 허용 시에도 효과가 미미했고 ▲심야방송이 낮 방송에 비해 시청자층은 넓으나 영화, 드라마/예능 재방송 등 TV시청의 목적이 뚜렷한 계층이라 지상파 방송이 타겟으로 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미 동 시간대 CATV, IPTV 등 경쟁 채널이 무수히 많고 ▲광고단가도 C급(SA급의 14% 수준)으로 분류될 정도로 경쟁력이 적으며 ▲낮은 시청률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위해 신규 제작을 할 경우 제작비 증가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월드컵, 올림픽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는 이번 심야방송 허용이 아니더라도 이미 '허가'만 받으면 송출이 가능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개선효과가 없다는 풀이다. 특히 CATV 업체들에게는 부정적으로 봤다. 그 동안 CATV/IPTV 독점 시간대에 지상파 방송사라는 경쟁자가 진입하게 됨에 따라 광고판매율이 하락하거나 광고단가 인상협상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그는 "신규 종합편성채널의 시장 진입은 2011년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방통위원장이 신규 종편 선정이 내년 하반기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종편 구비서류에 전년도 재무상황에 대한 평가가 있는데 2009년도 재무상황은 3월 주총에서 확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선정 결과가 발표되고 실제 송출준비에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을 감안할 때 경쟁자 진입은 빨라야 2011년 상반기기 때문에 SBS와 같은 기존 지상파 방송사는 경쟁력을 강화할 시간적 여유를 벌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조언이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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