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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골프, 327억원 '외화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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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LPGA투어 축소 감안하면 '대성공' 내용도 '알토란'

한국골프, 327억원 '외화벌이~' 신지애(왼쪽)와 양용은은 올해 한국군단 외화벌이의 일등공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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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세영 기자] '327억원'과 메이저우승컵.

'한국군단'이 올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외화가 무려 32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39억원보다 12억원 감소했지만 경기불황 탓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규모가 대폭 감소한 영향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는 예년보다 더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에서 재미교포 등 교포선수들의 수입은 제외했다.


돈을 떠나 일단 내용이 알찼다. 양용은(37)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를 제패했고, 신지애(21ㆍ미래에셋)는 LPGA투어 신인왕에 이어 한국 선수 최초로 상금여왕에 등극했다. 송보배(23)는 여기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한국선수로는 역대 다섯번째로 신인왕에 오르는 쾌거를 더했다.

무엇보다 PGA투어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해(54억원)보다 14억원 많은 68억원(583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양용은은 특히 PGA챔피언십을 포함해 2승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10위(348만달러)에 올라 '탱크' 최경주(39)의 위상을 능가했다. 양용은이 국위선양은 물론 외화벌이에도 '일등공신' 역할을 한 셈이다.


LPGA투어에서는 신지애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161억원(1374만달러)을 벌어 지난해(177억원)보다 16억원이 감소했다. LPGA투어가 지난해보다 7개나 감소한 27개 대회로 축소된 영향이 크다. '한국낭자군'이 투어 총상금(4760만달러)의 약 30%를 차지한 점에 비추어 실질적으로는 대성공을 거둔 것이나 다름 없다.


한국선수들은 11승을 거둬 한 시즌 역대 최다승과 타이기록도 만들었다. 승률 40%로 역대 최고다. 신지애가 3승을 거뒀고, 최나연(22ㆍSK텔레콤)이 2승, 김인경(21ㆍ하나금융)과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 이은정(21), 허미정(20ㆍ코오롱), 오지영(21ㆍ마벨러스) 등이 '챔프군단'에 이름을 올렸다. 2부투어 상금을 보태면 액수는 더욱 늘어난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뛰고 있는 남자선수들도 평년 이상의 수확을 거뒀다. 지난해 22억원보다 5억원 많은 27억원(2억336만엔)의 상금을 챙겼다. 김경태(23ㆍ신한은행)는 특히 스윙 교정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나 19개 대회에서 2위만 네 차례를 차지하면서 상금랭킹 8위(7739만엔)에 올라 내년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자선수들은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에는 86억원을 챙겼지만 올해는 15억원 감소한 71억원(5억4804만엔)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이지희(30ㆍ진로재팬)가 막판까지 상금여왕 경쟁을 펼치며 2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전미정(27ㆍ진로재팬)이 4위에 오른 게 한국선수 최고 상금랭킹이다.


내년에도 한국선수들은 지구촌 곳곳에서 '승전보'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지애가 지휘하는 한국낭자군은 한층 강해진 '골프한류'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PGA투어에서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불참과 함께 양용은과 최경주의 '원투펀치'가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JGTO에서는 김도훈(20ㆍ넥슨)과 노승열(18ㆍ타이틀리스트) 등 '젊은피'가 합류했고, JLPGA투어에도 올해보다 6명이 늘어난 20명이 '융단폭격'을 준비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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