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인력 이미 확보...국내 경쟁 피하고 수출에 일단 주력할 듯
주류업계 고위 관계자는 23일 "CJ제일제당이 막걸리 시장 진출을 위해 1년여의 사전 조사를 마무리하고 최근 일부 막걸리 개발인력까지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배상면주가(대표 배영호) 등 기존 업체들로 부터 연구인력을 스카우트한 것으로 전해졌다.
CJ제일제당은 주문자상표 부착방식(OEM)을 통한 생산은 물론, 지역 막걸리 업체들과의 인수합병(M&A), 합작, 신설법인 설립 등을 통해 막걸리 사업에 뛰어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이 막걸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선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우선 국세청과의 교감이다. 현행법상 대기업이 막걸리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영세하고 자본이 없는 영세업체들이 대부분인 막걸리 시장에 대기업이 뛰어드는데 따른 국세청의 판단과 '국민 정서법'이 최대 걸림돌이다.
여기에 지역내 영세 막걸리업체들의 반발도 무마해야 한다.
CJ제일제당이 본격적으로 막걸리 시장에 뛰어들 경우 국순당, 서울탁주 등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은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막걸리의 판매지역 제한규정이 사라진데다, 유통기한도 최대 30일까지 확대되면서 전국 경쟁이 가능한 상태다.
지역 막걸리 업체 관계자는 "CJ가 막걸리 시장에 뛰어들 경우 우리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막걸리 시장 진출을 검토한 것은 1년이 넘었고, 수 십 여개의 사업 아이템중 하나"라며 "새로운 아이템이라서 관심을 갖고 있지만 할지 안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막걸리 사업을 하더라도 중소업체들과 국내에서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수출 쪽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하이트진로그룹은 최근 일본에 막걸리를 수출하며 막걸리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내년에는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국내 막걸리 시장 진출은 당분간 하지 않고, 대신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해 고급화 작업은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규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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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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