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건강에 치명적 영향
건축자재 등급확인 필수
$pos="L";$title="여세호";$txt="";$size="260,102,0";$no="200910071359363494379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집이란 특별한 공간이다. 남자와 여자가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공간이 집이고 아이가 태어나 자라는 곳 역시 집이다. 집은 고달픈 하루를 보내고 돌아와 두 다리 쭉 뻗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이며, 가족 공동체에게는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내 집 마련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허리띠를 졸라가며 아등바등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 오른 전세값을 마련하느라 동동 발을 굴리는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결국 집 자체가 아니라 가족의 건강과 웃음일 것이다. 이렇듯 가정의 모태가 되는 공간인 집도 나와 가족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집의 골조를 이루는 시멘트는 일반적으로 석회석과 철광석, 규소, 점토를 혼합해 만들어진다. 하지만 1999년부터 쓰레기 재활용의 일환으로 폐타이어와 석탄재, 소각제, 슬러지 등을 시멘트 소성로에 이용하도록 허용하면서부터 온갖 폐기물들이 시멘트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시멘트에서는 카드뮴과 6가크롬, 수은 등 발암물질이 검출된다. 시멘트 문제는 직접 집을 지어 살지 않는 한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시멘트 위에 벽지만 발라놓으면 끝인 것처럼 생각되지만 아파트 건축에는 목공사가 필수적이다. 일단 나무로 천장을 만들어야 하고 가벽도 세워야 하며 외부와 직접 접하는 면에는 단열재를 붙이고 나무를 한 겹 덧댄다. 여기에 쓰이는 재료는 각목과 합판, 석고보드, 그리고 본드다.
바닥재는 크게 원목마루와 강화마루, 합판마루, 데코타일 등으로 나뉜다. 설치방법은 마루 조각과 조각을 끼워 맞추는 현가식 가공과 접착제를 사용해 부착하는 방식이 있다.
벽지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벽지 시공에 사용되는 접착제 역시 수많은 종류가 있다.
집을 옮길 때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대개의 경우 도배라도 하고 이사를 한다. 인테리어 공사를 하거나 새로 도배를 하고 바닥을 깔 계획이라면 먼저 건축자재의 등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많은 건축자재에서는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된다.
특히, 난방을 하는 겨울에는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리터당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0.3mg 이내이면 수퍼E0, 0.3~0.5mg까지 E0, 0.5~1.5mg 이내에 해당하면 E1, 1.5mg 이상은 E2으로 등급이 나뉜다.
접착제를 포함한 모든 자재를 슈퍼E0 등급으로 장만하지 않을 바에는 공사를 포기하는 것이 우리 몸에 훨씬 좋다. 포름알데히드 등 유독물질의 방출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든다. 기껏 독성이 빠진 건축자재를 없애고 새로운 독성으로 집안을 채울 필요가 있을까. 무엇이 우선 순위일까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하다.
가구 역시 마찬가지다. 단순히 나무로 만들어져있으리라는 우리의 생각과 달리 가구 제작에는 많은 소재가 복합적으로 사용된다. 대개의 가구는 MDF와 PB 등 나무찌꺼기를 접착제와 버무려 놓은 판재로 만들어진다.
천연 원목과 친환경 페인트로 마감이 된 가구가 아니라면 새 가구를 들여놓는 것 역시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아이 방의 가구라면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아기 침대와 같이 잠깐 사용할 것들은 쓰던 것을 물려받거나 임대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전제품은 온갖 석유화학 소재들로 만들어졌다. 이들 가전제품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제품이 가동될 때 그 양이 크게 늘어난다. 쓰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고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키며 공기 정화 식물을 키운다면 집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해물질로부터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세호, '친환경으로 키우는 우리 아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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