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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올해 상장사들의 매출액이 '환율 효과'를 톡톡히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효과란 환율(₩/US$)변동이 매출에 미치는 효과를 뜻한다.
22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결산 유가증권시장 제조업 상장법인 371개사의 올해 누적 3분기(1~9월) 매출액은 35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환율효과를 제거한 매출액은 330조3000억원으로 환율의 매출 확대 효과는 2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환율효과 제거 전 매출액의 8.14%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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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환율효과는 최근 5년 기간 중 올 들어(누적 3분기) 처음으로 매출 확대효과로 전환해 눈길을 끈다.
상장협은 "최근 5년 기간 중 2007년을 저점으로 환율이 상승하기 시작해 2008년부터는 환율의 매출액 감소효과가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특히 올해 누적3분기(1~9월)의 경우 연초 1400~1500원에 머물렀던 고환율의 영향으로 환율효과가 매출확대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내수기업보다는 수출기업에서 환율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수출기업(수출비중 50% 초과)의 환율효과는 24.9조원(매출액의 10.29%)으로 내수기업(수출비중 50% 미만)의 4.4조원(매출액의 3.71%) 대비 5.69배를 기록했다.
수출·내수기업 모두 환율로 인한 매출액 확대효과를 누렸으나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5.69배 정도 큰 영향을 받은 것이다.
5대그룹의 환율효과도 컸다. 5대그룹의 환율효과는 17조9000억원으로 5대그룹 외 기업군 11.3조원보다 컸다. 그룹별로는 삼성(9.0조원), LG(5.1조원), 현대차(2.8조원), POSCO(0.9조원), SK(0.1조원) 순의 환율 효과를 나타냈다.
상장협은 5대그룹의 수출비중이 (66.53%)이 5大그룹 외 기업군(54.70%)보다 높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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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기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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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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