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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민주당 예결위 점거는 폭력행위"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22일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준예산을 편성할 경우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민주당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점거 농성을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교섭단체 정당대표연설을 통해 "4대강 예산 때문에 99%의 내년 예산이 꽁꽁 발이 묶여있어 한나라당이 예산안을 통과시키려면 또 다시 국회에서 몸싸움을 벌여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예결위 점거는 한마디로 폭력행위고 고함치고 멱살 잡는 국회는 국민을 모독하는 국회"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에서의 점거농성은 하루하루를 최선을 대해 살아가는 국민의 땀을 외면하는 행위"라며 "새해 예산이 통과되지 못해 준예산을 편성하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당 이름에도 나타나 있듯 민주주의를 하자는 정당인데 가장 반민주적인 행태를 보인다"면서 "국민이 정한 다수결 원리를 거부하면서 야당이 합의해 줘야 하나라도 처리할 수 있다는 생각은 대단한 오만이며 독선"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에서 불법 투쟁은 없애야 한다"면서 "입법 기관의 불법 투쟁이라는 모순에 종지부를 찍는 일은 4대강 보다 중요하고, 세종시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유럽의 경우를 보면 여성정치인이 많을수록 부드럽고 타협적인 정치문화가 정착된다고 한다"면서 "여성이 정치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나라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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