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국내 주요 기업의 87.3%가 우리 사회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 갈등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 업체 312곳의 87.3%가 사회 갈등 수준을 심각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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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심각한 갈등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엔 63.7%가 '정치.이념 대립'을 꼽았고 24.9%는 '빈부격차 심화', 11.3%는 '노사대립 심화'라고 응답했다.
사회 갈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는 21.3%가 '매출액 감소'를 들었으며 19.7%는 '대외 신인도와 기업 이미지 추락'을 지적했다. '설비 투자 및 신규 사업 진출 포기'는 12.3%, '신규 채용 위축'은 10.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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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의 32.7%는 사회 갈등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이유로 '투자, 고용 등의 기업 경영 불확실성 심화'를 꼽았다. 이 밖에도 '이념ㆍ빈부 갈등 심화에 따른 반기업 정서 확산'은 19.0%, '소모적 대립에 의한 국회ㆍ정부 활동 지연'은 18.3%, '불법 노동 운동 야기'는 17.7%로 조사됐다.
내년도 사회 갈등 전망과 관련해 응답 업체의 83.4%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59.7%는 내년 사회 갈등 수준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3.7%는 다소 악화, 2.0%는 매우 악화될 것으로 보았다.
그 이유로는 빈부격차 심화 43.2%, 이념갈등 심화 33.8%, 노사문화 악화 12.2% 등을 들었다. 사회 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소모적 정치ㆍ이념 갈등 해소'(32.3%), '정부의 소통 노력'(27.8%), '선진 노사 문화 정립'(12.1%), '사회 안전망 구축'(9.3%)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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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관계자는 "사회적 갈등 해소가 규제 해소나 법령 정비 못지않게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과제"라며 "경제의 성장 잠재력과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사회통합 노력이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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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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