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맏딸 채은정 애경산업 전무(45)가 20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장 회장의 외동딸이기도 한 채 부사장은 지난 2007년 말 애경산업 전무로 승진한지 2년만에 다시 부사장직에 오르며 경영 일선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채 부사장은 남편은 그룹의 생활·항공부문장을 맡고 있는 안용찬 부회장(50).
애경은 현재 장 회장의 장남인 채형석 부회장이 그룹의 실질적인 오너 역할을 맡고, 차남인 채동석 부회장은 유통·부동산개발 부문을, 삼남 채승석 사장은 애경개발을 이끌고 있다.
딸인 채 부사장과 사위인 안 부회장은 생활·항공 부문에서 부부애를 과시하며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안 부회장이 2006년부터 생활·항공부문장을 맡고 있고, 이 가운데 채 부사장이 그룹의 모태인 세제, 화학, 생활용품 등을 관할하는 애경산업 소속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애경 장영신 회장은 본인 스스로가 여성으로서 그룹을 일구고 이끌어 온 만큼 외동딸인 채 부사장에게도 어떤 방식으로든 경영 참여를 독려할 것"이라며 "이번 승진 인사 역시 채 부사장을 오너경영인으로 전면 배치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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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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