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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남성들은 김태희가 여신이라고 믿는다. 여성들은 김태희가 '내숭'에 '가식'까지 겸비했다고 믿고 싶어한다. 하지만 김태희는 이들의 믿음을 조각낼 만큼 솔직하고 털털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태희는 이전보다 한층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KBS2 '아이리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에서는 이제 연기를 즐기고 있는 듯 했다.
"드라마 마지막 회는 집에서 케이크와 와인 준비해서 가족들과 함께 봤어요. 결말에서 조금 허무했지만 좋게 결실을 맺어 기분 좋았어요."
김태희는 KBS2 '아이리스'를 통해 '예쁜' 배우에서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실 서울대 출신 배우로 이름을 알린 그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 '구미호 외전', '러브스토리 앤 하버드', 영화 '중천', '싸움' 등에 출연할 때마다 연기력에 대해 끊임없이 비판받았다. 하지만 '아이리스'를 본 시청자들은 김태희를 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솔직히 그동안 대중들의 지적과 비판을 많이 받다보니 콤플렉스가 생기더라고요. 누가 한마디 하면 예민해져서 상처받고요. '아이리스' 초반에도 안 좋은 기사들로 마음이 아팠어요. 액션장면과 고문당하는 장면 등 예기치 못했던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해줘 어떨떨했어요. 이렇게 한꺼번에 좋은 기사가 많이 나온 적은 처음이거든요.(웃음) 너무 좋았어요."
'아이리스'는 김태희의 연기 인생에 있어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다. '연기력 논란'에서도 벗어날 것이라는 것이 방송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김태희는 자신의 긍정적인 평가에 주위의 도움 덕분이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저의 연기 중 답답했던 부분이 해소된 것 같아요. 다 함께 해온 배우들과 감독님 덕분이죠. 사실 이론적으로는 연기에 대해 알 것 같았는데 막상 실전에서는 연기에 대해 잘 모르겠더라고요. 10개월 동안 제가 변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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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태희는 김규태 감독과 양윤호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김 감독은 김태희가 부담감과 조급함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게 배려해줬다. 양 감독은 리허설을 꼼꼼하게 해 김태희가 최승희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헝가리에 있을 때 양 감독님이 숙제를 내주셨어요. 판토마임을 해보라는 것이었죠. 헝가리에서 촬영이 별로 없어 숙소에 있었던 적이 많았어요. 운동과 판토마임만 하고 지냈죠. 도움이 많이 됐어요."
출중한 미모때문에 억울했던 적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도 김태희는 담담하게 말했다. 어색한 부분들에 대한 지적에 인정하고 고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의 부족함을 진솔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제가 이목구비가 큰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 표정이 과해보이고 부담스러워 보일 때가 있죠. 얼굴 표현이 절제된 상태에서 깊은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데 말이에요. 지금도 밸런스를 맞추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신경많이 쓰여요. 좀 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요."
김태희는 '연기대상'에 상을 받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 "불러주시지 않을까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이내 그는 '아이리스'를 통해 상보다도 값진 자신감과 만족감을 얻었다고 진솔하게 말했다.
"그동안 신인상과 인기상을 받았어요. 이 작품을 통해 내 스스로 자신감을 얻었어요. 대중들도 인정하고 상을 주신다면 뜻 깊은 상이 될 것 같아요."
김태희는 연기의 즐거움을 아는 듯했다. 그는 주춤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앞으로 가야할 일만 남았다.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어요. 내년에는 드라마에 출연하기 힘들 것 같고요. 영화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싶어요. 정통멜로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깊은 사랑을 표현해보고 싶거든요."
김태희는 인터뷰 내내 솔직했다. "저 성격은 남자에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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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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