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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일가 한자리에···박승직 창업주 20일 59주기

박경원 부회장 참석에 관심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오는 20일 두산그룹 창립자인 고 매헌 박승직 창업주의 타계 59주년 기일을 맞아 그룹 오너 일가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일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일에는 박용곤 명예회장,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들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한다. 두산 오너 일가는 가족 행사에는 일체 외부인이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 두산그룹은 지주사 전환을 통한 박용현 회장 체제 출범, 자회사 매각 및 체코 스코다파워 인수 등 그룹 경영에 있어 새로운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오너 일가중 한명인 고 박용오 회장(성지건설 회장)의 사망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따라서 이날 기일은 연말에 갖는 만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고 박용호 회장의 아들이 올 것이냐의 여부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박경원 성지건설 부회장과 박중원 전 성지건설 부사장 등 형제가 있다. 고인은 생전에 할아버지의 제삿날에는 꼭 참석했었다고 하지만 아들들은 그렇지 않았다는 게 두산 오너일가를 잘 알고 있는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박중원 전 부사장의 경우 현재 대외활동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박경원 부회장이 참석한다면 아버지의 뜻을 이어 집안의 대소사에도 챙기겠다는 의미가 아니겠느냐는 게 이들 관계자들의 추측이다.


한편 지난 1864년 8월 12일 태어난 박 창업주는 33세이던 1896년 8월 1일 서울시 종로4가 15번지에 두산그룹의 뿌리인 '박승직상점'을 개업했다.


박용현 회장은 "신용을 굉장히 강조했다는 말씀을 들었다"는 말로 박 창업주를 추억했는데, 당시 전국에서 소를 잡는 일을 맡았던 백정 수백명을 서울의 명월관으로 불러 모아 소가죽을 다루는 법을 가르치고 환대해 이후 품질 좋은 소가죽을 공급 받았던 일화가 남아있을 만큼 사업에 대한 안목이 뛰어났던 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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