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지난 10월 불공정 행위로 G마켓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신고한 11번가가 이베이로 칼끝을 돌렸다.
17일 11번가에 따르면 회사는 G마켓을 인수한 세계적 인터넷 기업 이베이에 ‘이베이 G마켓의 거래 관행에 관해’라는 제목으로 국내시장의 공정경쟁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보냈다.
11번가는 이번 서한을 통해 이베이 G마켓의 과도한 경쟁사 견제로 영업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영주로 적절한 조사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서한에는 “이베이는 인터넷 마켓플레이스 산업발전 기여도가 큰 세계적 기업인만큼 G마켓이 불공정행위를 중단하고 공정한 시장경쟁을 통해 소비자와 국내 관련업계에 신뢰를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11번가는 G마켓이 판매자에게 자사 사이트에서만 판매를 강요, 이로 인해 판매자 35명이 11번가에서 집단 탈퇴 하고 이로 인해 총 35억여 원의 매출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이번 서한 발송에 대해 "이베이의 공식 답변을 듣는 다기 보다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이베이가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한 발송의 이유"라며 "이 같은 불공정 행위가 계속될 경우 후발업체들은 수익 악화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