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실련, 인천 지역 내 아파트단지 관리비 현황 분석 결과 발표...인천도개공 관리 임대아파트 관리비가 전국 평균보다 57%나 비싸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임대하는 서민 임대아파트의 관리비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인천경실련)은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아낸 인천 지역 내 521개 아파트단지의 관리비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인천도개공이 관리하는 선학ㆍ연수ㆍ청학ㆍ연희 등 4개 취약계층 거주 임대아파트의 평균 관리비가 전국 평균보다 57%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지역 내 아파트의 평균 관리비에 비해서도 45%나 많았고, 도개공이 지어 분양한 일반 분양 아파트(웰카운티) 3개 단지의 평균 관리비와 비교하면 무려 92%나 높았다.
이에 따라 인천경실련은 "주로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임대아파트의 관리비 및 일반관리비가 일반 아파트보다 비싼 이유를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인천경실련은 이어 "체납세대의 관리비를 전체세대에 전가시킨다는 항간의 오해를 증폭시킬 수도 있다"며 "시민의 주거생활 안정과 복지향상 및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설립된 도개공이 설립 취지는 외면한 채 인천 시민을 두 번 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임대아파트 관리비 부과의 투명성과 효율적인 관리가 되도록 위탁업체에 대한 관리ㆍ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며 "임대아파트 관리지원조례를 만들어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비를 낮춰 주택정책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