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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직장인 10명중 7명 "한국서 직장생활 힘들어"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국내 여성 직장인들 10명 중 7명은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가 여성이 일하기 편한 환경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여성 직장인 16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9.4%가 근무환경에 불만을 표했다.

특히 여성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근무환경에 대해서는 근무하는 기업형태, 직무분야 등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일하기 좋다는 응답자는 '공기업(55.3%)'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외국계 기업(48.4%), 대기업(31.8%), 중소기업(27.5%) 순이었다.


또 근무하고 있는 직무분야별로는 기획·전략분야 여성 직장인들의 37.0%가 근무환경이 좋은 편이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고객서비스·상담(36.9%), IT직(35.1%), 홍보·마케팅(34.3%) 순이었다. 반면, 근무환경에 대한 불만이 높은 직종으로는 디자인직(78.8%), 영업·영엽관리직(74.8%), 생산·기능직(71.7%)이 꼽혔다.

연령대 별로는 20대(71.4%), 30대(66.1%), 40대(63.2%)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불만율이 높았다.


여성들이 일하기 어려운 근무 환경이라고 답한 여성 직장인들(1126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마음 편히 출산 및 육아휴직을 낼 수 없는 사내 분위기 때문'이 응답률 59.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잦은 야근과 외근 등 불규칙한 출퇴근 시간(38.5%), '사내 보육시설이 없고 자녀양육제도 부재(31.8%), '승진 및 업무역량 확대 기회에 대한 남녀 차별(31.7%)', '여성 관리자 및 여직원들이 적어 영향력이 작다(30.6%), '여직원들을 위한 휴식 공간 미비(20.2%)' 등의 순이었다.


근무환경에 만족하는 여성 직장인(497명)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묻자(복수응답) '야근 및 외근이 적고 정확한 출퇴근 시간이 보장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8.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승진 및 업무역량 확대 기회에 성별 제한이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42.9%로 많았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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