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5일 SK텔레콤에 대해 하나카드의 지분 인수로 국내 최초의 통신, 금융간 이종결합이 이뤄져 신종 비즈니스 창출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심준보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은 하나카드 지분 49%를 신주인수방식으로 4000억원에 매입하는 안건을 이사회를 통해 의결해 51% 지분의 하나금융지주에 이어 하나카드의 2대주주가 돼 국내 최초로 금융과 통신간 이종결합의 신종 비즈니스 창출이 기대된다"며 "560만명의 가입자로 업계 7위인 하나카드는 2000만명의 OK캐쉬백 회원과 2400만명의 SK텔레콤 가입자 그리고 2000만명의 엔크린 가입자를 확보한 SK그룹 영업망 등 채널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심 애널리스트는 "또 SK텔레콤은 향후 휴대폰에 신용카드 정보와 멤버쉽 카드를 삽입한 모바일 신용카드 등 차세대 결제서비스를 시작하고 OK캐쉬백과 SK텔레콤 멤버쉽과의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 LBS, 광고 등을 포괄하는 휴대폰 플랫폼 구축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SK텔레콤의 모바일신용카드 서비스는 ▲신용카드와 멤버쉽 카드 정보가 들어있는 USIM칩을 휴대폰에 삽입해 RFID를 통해 오프라인에서의 플라스틱 카드 사용을 대체하게 되며 ▲온라인 거래 시 복잡한 정보입력과 인증절차 그리고 신용정보 유출 우려 없이 휴대폰에 내장된 신용카드 정보를 통해 휴대폰에서의 온라인 거래와 결제 서비스를 간소화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객의 구매이력과 위치정보를 활용해 할인점, 편의점 주변 등에서 할인쿠폰, 광고, 멤버쉽, 마일리지 정보 등을 통합적으로 휴대폰에 제공하는 LBS서비스도 가능할 전망인데다 카드 이용내역, 잔여한도, 포인트 적립 등 신용카드 결제 정보와 은행계좌, 멤버쉽 등 금융정보를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조회하는 기능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모바일 신용카드 사업 진출로 SK텔레콤은 최초의 하이브리드 형태 서비스 제공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과 고객 리텐션 효과 그리고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 이미지 고양이라는 효과 외에도 LBS에 기반한 무선인터넷 광고수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심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은 금융, 유통 등 8대 업종과 ICT를 결합한 IPE(Industry Productivity Enhancement)전략을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천명했으며 하나카드 지분인수는 첫 번째 성과로서 과거 해외이동통신 업체에 대한 투자에 비해 투자규모가 적고 안정적이므로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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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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