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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중소형주 배당시즌 '햇살'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2월 배당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닥시장에서도 배당을 외치는 중소형주의 주가가 '반짝' 상승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2월들어 배당을 결정한 기업은 동일기연 위즈정보기술 한네트 코오롱생명과학 유진테크 등 12곳. 이 중 대부분은 올해 장사를 잘 한 기업들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때문에 배당 결정 소식이 나올때마다 주가 상승이 뒤따르고 있다.

지난 11일 보통주 1주당 0.05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한 동일기연은 배당 소식에 주가가 3%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날 주당 0.05주의 주식배당과 25원의 현금배당을 동시에 하기로 결정한 위즈정보기술은 지난 2000년 이후 '쌍끌이' 배당 소식에 주가가 35원(3.04%) 오른 1185원에 마감하며 거래량이 150만주로 평소보다 급증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지난 10일 장 마감후 주당 0.02주의 주식배당과 5원의 현금배당 결정 소식을 내놓은 코오롱생명과학은 다음날인 11일 주가가 2600원(5.88%) 오른 4만6800원에 마감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이 매출액 654억원, 영업이익 125억원, 당기순이익 85억원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전체(각각 81억원, 76억원) 수준을 훌쩍 뛰어 넘었다.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만큼 상장 첫 해에 주주들에게 일부 이익을 돌려준다는게 회사측 방침이다.

주당 0.05주의 주식배당과 50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한 유진테크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매출신장과 수익구조개선에 힘써 주주를 우선시 하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당 소식을 전하기에 앞서 자사주 17만 6484주를 뺀 나머지 주식의 50%에 해당하는 403만주를 신규로 발행하는 무상증자 소식도 전했다. 주가는 무상증자와 배당 호재를 선반영하며 지난 8일 상한가를 기록, 9일에는 52주 최고가인 1만1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배당 공시와 함께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은 1회성 이벤트에 따른 '반짝' 상승일 가능성이 커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봉원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금 투자하는 것은 배당 투자가 아니라 배당 이벤트, 즉 뉴스에 투자하는 것이므로 수익률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기는 힘들다"며 "실제 배당이 수익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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