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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노인 복지 인프라 구축

2012년말까지 금천실버센터, 노인종합복지관, 구립 데이케어센터 들어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금천구(구청장 한인수)가 어르신들이 살기좋은 도시로 변신한다.


우리나라 전체인구에서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00년도에 벌써 7.2%에 도달했다. 이는 UN에서 규정한 노년국으로 분류된다.

통계청의 ‘노인인구 증가추이’ 분석에 따르면 노인인구 비율이 2010년 10.9%, 2026년엔 20.8%로 급속히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급격한 노인 인구의 증가에 따라 복지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2012년까지 치매·각종 질병 등 노인성 질환에 대처할 수 있는 ‘금천실버센터’와 ‘구립 데이케어센터’, ‘노인종합 복지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복지·행정·교육기능을 갖춘 ‘종합복지행정타운’ 조성


구는 2012년말까지 시흥동 267-9호 외 19필지에 10575㎡ 규모로 239억원(국·시비 83억, 구비 156억원)을 투입해 금천실버센터 도서관 동주민센터 체육시설 등을 갖춘 ‘종합복지행정타운’을 조성한다.


특히 금천실버센터는 연면적 2478㎡에 지하 2,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금천실버센터는 지난 2006년부터 건립하기로 계획됐다.


그동안 인근지역주민의 반대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구청에서 3년여에 걸쳐 지속적으로 설득한 결과 오히려 주민들의 협조 속에 사업추진이 본격화됐다.


지난 12월 7일 금천실버센터와 주민복지시설 건립 기본, 실시설계용역 발주를 실시했으며 내년 8월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21개의 요양실이 있어 100명의 어르신들이 동시에 입소·이용할 수 있다.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물리치료실과 운동치료실도 있어 맞춤형 운동처방도 가능하다.


옥상에는 산뜻한 공기를 마시며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산책로와 휴게실을 갖춘 하늘공원도 조성한다.


이 외에도 의무실 그룹활동실 면회실 식당 목욕실 자원봉사실 등이 배치된다.


한편 이 곳에는 실버센터 뿐 아니라 도서관(3966㎡) 동주민센터(2000㎡) 어린이집(300㎡) 체육시설(1981㎡)이 함께 들어서 유아에서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복지·행정·교육·문화여가 활동이 한 곳에서 가능하다.


◆독산동 ‘노인종합복지관’과 시흥동 ‘구립 데이케어센터’


2011년 2월까지 독산4동 917외 1필지에는 연면적 2260㎡, 지하2층 지상3층의 규모로 63억원(시비 15억, 구비 48억)을 투입해 ‘노인종합복지관’이 건립된다.


그동안 시립노인종합복지관이 시흥동 구석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가산·독산지역 어르신들의 접근성이 좋지 않고 규모가 적어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었었다.


독산동 노인종합복지관은 경로당 데이케어센터 물리치료실 체력단련실 프로그램운영실 대한노인회금천지회 사무실, 대강당 등이 배치된다.


한편 2010년 3월 말까지 시비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흥1동 886-9에 ‘구립 데이케어센터’도 설치된다.


연면적 251.9㎡ 민간건물 2개 층을 임대해 3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오전8시부터 오후10시까지 운영된다.


‘구립 데이케어센터’는 시설장·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 등 12명의 전문종사자들이 장기요양등급 1~3등급을 받은 어르신들을 돌보는 시설이다.


치매·중풍을 앓고 있는 어르신을 모시는 가정에서 가족이 장기출타, 외출할 때 잠시 어르신을 그곳에 모셔 놓고 다녀올 수 있는 등 어르신들에는 편안한 노후를 보장하고 가족들에게 사회활동 및 경제활동을 지원한다.


구는 향후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구립경로당의 시설, 프로그램운영을 현대화하고 경제활동지원을 위해 노인일자리사업, 취업알선, 봉사활동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2010년에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특화하여 좀더 생산적인 어르신들의 활동을 도모할 방침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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