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기능 보호 도움...연말 송년모임 시작.끝 책임
애주가 입소문에 컨디션.쿠퍼스 매출 고공행진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직장인 이재진(38) 씨는 요즘 몸이 천근만근이다. 동창회, 직장 회식, 거래처 접대 등 각종 송년모임이 줄을 이으면서 밤에는 폭음, 아침에는 숙취로 인한 고생의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금이나마 술로 인한 고통을 줄일 수 없을까란 생각에서 방법을 찾다가 헛개나무가 간 보호에 좋다는 기사를 읽은 이 씨는 요즘 헛개나무 음료를 입에 달고 다닌다. 음주 전 CJ제일제당의 '헛개 컨디션 파워'로 시작해 다음날, 한국야쿠르트의 '헛개나무프로젝트 쿠퍼스'로 속을 달랜다.
연말 송년모임 시즌이 본격화되고 있는 요즘,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최근 숙취해소제품의 대세로 자리 잡은 것이 바로 '헛개나무'다. 이에 숙취해소 음료부터 식품, 간 보호를 위한 기능성 제품까지 헛개나무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숙취해소음료 시장 1위는 CJ제일제당의 '컨디션' 제품. CJ제일제당은 지난 10월 기존 '컨디션 파워'를 '헛개 컨디션파워'로 리뉴얼해 선보였다. 헛개 컨디션파워 한병(100ml)에는 국내산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이 12%(추출액 기준) 함유돼 있어 기존 컨디션 파워보다 숙취 증세를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애주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최근 인기를 더하고 있다. 새로운 '헛개 컨디션'은 지난해 연말 성수기 매출 93억 원에 대비해서도 약 15%이상 신장한 107억 원대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리뉴얼 이전 평월 매출과 비교했을 때 40%이상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한국야쿠르트의 '헛개나무프로젝트쿠퍼스'역시 헛개나무의 기능을 접목해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이다. 한국야쿠르트가 다년간의 연구를 거쳐 내놓은 야심작으로 출시 4개월여 만에 일평균 30만 개, 월 150억 원의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실제 옥션에 따르면 이달 CJ제일제당과 한국야쿠르트 등의 헛개나무 음료 판매량은 전년대비 3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과 한국야쿠르트는 숙취해소음료 시장에서 '대목'으로 통하는 겨울철 성수기에 브랜드인지도와 매출을 확실히 높이기 위해 현재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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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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