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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고추장 버거'로 美 시장 공략 선언

미국 현지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형 고추장 소스 신제품 개발 출시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CJ제일제당이 고추장 버거로 미국 현지 시장을 공략할 것임을 선언했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CJ제일제당은 미국 시장 맞춤형 고추장 소스를 개발해 15일부터 현지판매를 시작한다.


이번 고추장 소스 제품은 CJ제일제당의 미국 계열사인 'Annie chun's' 브랜드로 출시되며, 제품명은 지난 6월 국제식품규격으로 채택된 고추장의 영문표기인 'GOCHUJANG'을 그대로 사용했다.

해외에서 판매중인 기존 고추장 제품들이 한국에서 생산 후 포장만 바꿔 수출해 교포 위주로 유통됐던 반면, 이번에 출시되는 CJ 고추장 소스는 제품 개발단계부터 서구인들의 입맛을 고려해 만들어졌다.


제품 포지셔닝은 '코리안 스위트&스파이시(Korean sweet&spicy) 소스'이다. CJ제일제당은 고추장 특유의 매운 맛은 살리되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가미해 자극적인 맛을 꺼려하는 서구인들에게 새로운 소스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발효로 이뤄지는 고추장의 제조 특성상 '100% natural' 문구를 제품에 표기해 장류 특유의 건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고추장 소스에 생소한 현지 소비자들을 위해 제품의 컨셉을 '모든 음식에 잘 어울리는 소스(Goes with everything sauce)'로 홍보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고추장 소스의 성공 여부가 향후 고추장의 글로벌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까지는 홍보와 입점 확대에 주력하고, 이후부터는 다양한 현지 식품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고추장 소스가 미국 식품시장에 다양하게 전파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일단 내년 한 해동안 미국 전역에서 3000개의 입점 점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기존 제품 수출 위주로 달성되고 있는 미국 시장 고추장 연간 매출액인 300만 달러를 내년에는 500만 달러, 2013년에는 1000만 달러 이상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고추장 관련 제품을 추가로 개발해 2013년까지 전세계에서 5000만 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지에 고추장 소스를 알리기 위한 이색 이벤트인 '스파이시 코리안 버거(Spicy Korean burger)' 콘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가장 대표적인 미국 음식인 햄버거에 소비자들이 직접 고추장을 사용해서 요리하는 이벤트로 웹사이트 및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진행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한국 여행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CJ제일제당은 향후 햄버거 외에도 피자, 스파게티 등 다양한 음식에 고추장 소스가 적용이 가능한 것을 보여주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연내로 현지 고추장 소개 사이트를 오픈하고 고추장의 역사와 특성, 고추장 소스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미국 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다.


김주형 CJ제일제당 식품사업본부장(부사장)은 "CJ제일제당 고추장 사업의 목표는 단순히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 대표 장류식품인 고추장을 글로벌 핫소스로 도약시키는 것"이라며 "이번 미국 시장용 제품 출시를 기반으로 고추장이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소스가 되도록 현지 마케팅과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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