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항 포항 불수강, 중국정부 환경모범업체 인정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의 중국 스테인리스 회사인 ‘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가 최근 중국 장가항 시정부로부터 환경 모범업체로 선정됐다.
13일 회사측에 따르면 중국은 ‘환경보호법’에 따라 지난 2004년부터 정부차원에서 환경보호에 탁월한 공헌이 있는 회사나 개인을 대상으로 그 성과를 격려하고 장려하기 위한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장가항시에서는 장가항포항불수강이 처음으로 환경보호장려금 150만인민폐(2억5000만원)을 받았다.
중국정부는 오래전부터 환경보호가 나라와 국민들을 부강케할 원동력이라 판단하고 환경보호를 위한 설비 투자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2년전 중국 강소성(江蘇省)에서 가장 큰 호수인 타이후(太湖)가 급격한 공업화로 오염되 인근지역에 한동안 수돗물 공급이 끊기는 사태가 발생하자, 정부는 주변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중의 질소함유량을 엄격하게 규제하기 시작했다. 현재 중국의 질소 함유량 기준은 선진국 기준보다 엄격한 15ppm 이하로 일본과 한국의 60ppm, 독일의 30ppm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작년에 500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 배출수에 질소함량을 낮추는 탈질설비를 도입했고, 금년 10월 31일부터 정상가동 하고 있다.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설비 가동 후 배출수중 질소 함유량이 6~7ppm 수준으로 크게 개선됐다.
장가항시 환경보호국 타오핑(陶平) 국장은 “장가항포항불수강의 폐기물 배출 감소 신기술 개발노력 덕분에 환경보호와 기업이익이 윈윈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타 기업들 도 장가항포항불수강을 배워나가고 있으며 이는 장가항의 환경보호 사업을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포스코가 중국 내에 스테인리스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한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설비도입 단계에서부터 포스코가 축적해 온 최첨단의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기술과 설비를 채택했으며, 총 투자액의 4%를 환경 보호에 투자하는 등 포스코의 환경경영 철학을 실천함으로써 한·중 합작기업의 모범적인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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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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