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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고수의주식이야기] ④ 매수는 어디서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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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주식의 가격이 속절없이 계속 하락을 반복할 때 저점의 가격을 알아내는 방법이 혹시 있지 않을까? 하루하루 시황에 신경 쓰지 않아도 직장 일을 하면서 마음 편하게 투자하고 덤으로 꾸준한 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전문적인 트레이더들이 아닌 평범한 직장인들이 하락추세를 멈추고 상승으로 반전하는 정확한 지지 가격대를 알아내기는 참으로 어렵다. 매일매일 차트를 수없이 보면서 각 종목의 실적과 수급주체의 흐름 그리고 그 종목이 속한 업종의 향후 시장전망까지 분석하다 보면 매일 밤을 뜬 눈으로 지새워도 부족할 것이다.

얼마 전까지 전파를 탔던 모 인터넷 업체의 TV광고를 보면 'See the unseen'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먼저 남이 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인데 주식투자로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 문구를 반드시 머릿속에 각인시켜야 한다. 또한 모두에게 똑같이 보이는 것을 다르게 보는 시각도 이에 못지않게 매우 중요하다. 실전에서 주가의 등락을 좌우하는 메이저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주요 저항과 지지가격은 바로 이 두 가지 시각의 조합으로 쉽게 알아 낼 수 있다.

하루 종일 차트를 볼 수 있는 전업투자자들과 달리 직장인들은 주가의 움직임을 예측하여 매수와 매도 주문을 미리 걸어놓아야 한다. 각종 회의와 외근 등으로 자리에 앉아 있을 수조차 없는 상황이라면 정확한 예측매매가 더욱 절실하다. 그렇다면 껍데기뿐인 이론이 아닌 실전 매매에서 꾸준한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 정확한 매수, 매도 시점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에 앞서 어떤 종목을 매수하기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먼저 그 기업자체의 펀더멘탈이 좋은지 아닌지를 구별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재무제표를 통해서 실적과 현금흐름이 양호한지,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수급주체가 형성이 되어 있는지, 그 종목이 속한 업종의 향후 성장전망은 좋은지 등 세 가지를 검토하면 일차적으로 문제가 없는 종목을 선정할 수 있다. 아무리 차트가 예뻐 보여도 기업이 부실해 상장폐지가 되어버리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우리가 마트에 가서 과일을 고른다고 가정해 보자. 가난하던 옛 시절에는 그저 겉만 번지르르하고 보기 좋으면 그만이었지만 형편이 넉넉해진 지금은 오히려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벌레 먹고 상처 난 과일이 싱싱하고 건강에 좋은 것으로 생각된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투자할 기업도 겉치레만 화려한 속빈 강정 같은 기업이 아니라 외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매출액 증가율에 비례하거나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해야 한다. 이런 종목은 외인이나 기관이 반드시 관심을 갖고 매수에 나서게 된다. 하다못해 나쁜 의도로 인위적 주가부양을 시도하는 세력들도 시장의 의심을 덜 받을 수 있는 실적이 좋고 성장성이 유망한 종목을 선택하기 때문에 주가는 결국 탄력적으로 상승을 하게 된다.


이렇게 실적이 좋은 종목을 고른 후에는 차트를 통해 주가의 궤적을 분석하고 향후 흐름을 예측해야 한다. 주가의 흐름을 분석할 때는 먼저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데, 거래량과 캔들 그리고 이평선을 이용하여 중요한 지지가격과 저항가격을 알아내는 것이 매매의 필수적 전제조건이 된다. 거래량은 미래 주가의 상승 진폭을 결정하는 힘의 크기이고 캔들은 거래량을 유발하는 매도세와 매수세가 분, 초 단위로 치열하게 싸우며 형성하는 세력가를 결정한다. 이평선은 거래량과 그것에 의해 결정된 캔들이 만들어내는 산술적이고 후행적인 개념인데 이는 곧 힘의 균형점과 시세의 중심을 의미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매매 의사결정의 도구가 된다.

여기서 주가의 추세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개념은 거래량인데 흔히들 오해하듯이 거래량은 그 자체만으로는 단독으로 매매의사결정의 중요 근거가 되지 못한다. 즉 돈이 얼마나 많은가 하는 절대적 수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돈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듯이 거래량도 그로 인해 유발되는 캔들의 크기(색깔이 아니라)와 그 캔들이 만드는 이평선과의 접점을 만드는 주춧돌의 역할을 하게 됨으로써 비로소 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렇게 기본적인 세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안정적인 매매를 하게 되는데 실적과 성장성을 예측하는 것을 주 임무로 하는 기본적 분석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래의 일을 현재시점의 가치로 환산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개인의 힘만으로는 어려운 일이다. 눈에 보이는 차트를 통해 주가의 진폭과 시간을 예측하는 기술적 분석은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결과가 바뀔 수 있는 것이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거래량과 캔들에 의해 형성된 세력가와 단·중기 이평선의 배열관계, 그리고 각 이평선의 기울기에 따라 매수하는 위치와 매도하는 위치가 정확히 정해져 있어서 기계적인 매매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주가가 하락을 마치고 추세를 돌리는 시점에서는 반드시 직전 대량 거래 시점의 이평선 변곡점에서 지지가격대가 형성되고 밴드의 하한선이 우상향하며 지지력을 재확인시켜 주게 된다. 이러한 시점에서 1차 매수로 대응하고 이평선의 역배열 상태에서 하위 이평선을 뚫고 올라오는 강력한 거래량을 수반한 양봉이 보이면 그 시점 이후가 2차 매수시점이 된다. 따라서 직장인들은 이러한 신호가 나온 종목을 차트상에서 발견하면 먼저 실적과 업종의 성장전망을 확인한 후 적극 매수에 가담하면 차트를 하루 종일 보지 않고도 편안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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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서는 급등 초기의 종목을 어떻게 매수하여 수익을 실현하는지에 대해서 실전사례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장민수(필명 똘레랑스) 現 증권교육방송 스탁스토리 증권전문가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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