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
한국에서 날개 돋힌듯 팔리고 있는 애플 아이폰이 중국시장에서는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 등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을 공급하고 있는 중국 통신업체 차이나유니콤은 중국에서 출시 40일만에 판매량이 10만대에 달했다.
아이폰이 국내시장 출시 이후 열흘만에 가입자 수 10만대를 돌파한 것에 비하면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량은 저조하다는 분석이다.
KT는 지난달 28일 아이폰을 정식 출시한 이후 가입자 수가 영업일수로 열흘째인 9일에 10만명을 돌파했다. 아이폰 가입자 수는 지난 5일 7만4000명을 넘어섰으며 4일 만에 2만6000명이 더 증가했다. 이런 추세는 내년초까지 계속 이어져 향후 50만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면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는 지난 10월 30일 출시된 이후 첫 주 동안 5000대 가량으로 집계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3만대를 크게 밑돌았다. 출시 사흘만에 100만대가 팔린 북미와 유럽의 경우와 비교해도 저조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이 중국에서 상대적으로 판매가가 높고 AS 등 고객 서비스가 약해 미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얼마나 대중적 인기를 얻는냐가 아이폰의 성공여부를 가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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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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