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올해 과학기술인들이 선정한 과학기술계 최대 뉴스는 '신종 인플루엔자의 세계적 대유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궤도진입에 실패한 것과 미항공우주국(NASA)의 달 충돌실험으로 달에 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뉴스가 그 뒤를 이었다.
과실연(바른 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상임대표 민경찬)은 10일 '올해 과학기술 10대 뉴스'를 발표하면서 투표에 참가한 과학기술인 340명 가운데 279명이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을 10대 뉴스로 꼽았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 발사된 한국 최초의 우주로켓 '나로호'가 발사 직후 페어링 이상으로 궤도진입에 실패한 뉴스는 278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NASA는 달 표면에 물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충돌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지난 11월 '달에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뉴스는 194명의 지지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법원의 존엄사 인정 판결(175명, 4위) ▲DDoS 대란(168명, 5위) ▲북한 2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164명, 6위) ▲줄기세포 연구 5년 만에 다시 허용(161명, 7위) ▲녹색기술 각광(151명, 8위) ▲국내 최장 길이의 인천대교 개통(132명, 9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127명, 10위)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과실연이 선정한 '올해 과학기술 10대 뉴스' 조사는 지난 12월 1일부터 열흘간 이메일 설문으로 진행됐으며 과학기술인 340명이 참여했다.
10대 뉴스 외에도 ▲우리나라 최초 쇄빙선 아라온호 임무 시작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 최악의 지진피해 ▲KIST 세계 최초 스핀 트랜지스터 개발 ▲국내 천문학계 구상성단 113개 발견 ▲2014년 세계 수학자대회 유치 등이 올해 과학기술계 주요 뉴스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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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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