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스타에 토털매니지먼트, IBK투자證 유정섭 센터장 인터뷰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연예계와 스포츠계는 태생적으로 화려합니다. 인기는 이어지고 언제든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바다에 밀물과 썰물이 있듯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이 들어올 때 열심히 노를 저어야겠지요."
$pos="L";$title="";$txt="";$size="300,302,0";$no="200912101044162024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IBK투자증권이 지난 달 26일 오픈한 연예인 스포츠 스타 대상 특화점포 스타플라자의 유정섭 센터장(사진)은 스타급 자산가를 만날 때마다 투자 성공 요소 세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가 올바른 투자마인드다.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듯 인기를 얻었을 때 꾸준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 연예인들이 인기나 부에 대한 조급함이 앞서 지인들이 권하는 정보로 '묻지마 투자'를 했다가 큰 손해를 보는 게 바로 투자 마인드가 부재하기 때문이라는 것. 투자정보를 얻을 수 있는 네트워크와 전문적 자산 관리자의 도움도 투자 성공의 필수 요소라고 그는 강조한다.
메릴린치증권, 슈로더증권과 같은 외국계 증권사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IBK투자증권 스타플라자의 초대 수장으로 부임한 유 센터장은 '스타 고객'들의 신상 및 투자현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고객들이 워낙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기를 원하지 않을 뿐더러 돈 문제는 더욱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
유 센터장은 "고객들과는 주로 공개된 곳이 아닌 사적인 장소에서 만나게 된다"며 "금융정보를 전달하고 재테크에 대해 조언하는 게 PB의 역할이지만 고민을 들어주고 어려움을 해결해 주며 신뢰를 쌓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재테크에 관심 많은 스타들의 최근 관심사는 무엇일까. 유 센터장은 최근 임대형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을 낸 사례가 많다고 전한다. 4~5년 전부터 서울 강남 요지에 임대형 부동산에 100억원 안팎을 투자해 자산 가치를 2~3배 불린 사례가 눈에 띈다는 것. 짭짤한 임대 수익은 보너스다.
그는 "자산가치도 중요하지만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은 안정적 캐시플로우가 중요하다"며 "인기가 있을 때는 목돈을 벌지만 부침이 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똑똑한 투자의 한 유형으로는 본인이 소속된 기획사에 지분을 투자해 본인의 가치가 올라감과 동시에 상당한 평가차익을 얻은 경우를 소개했다.
유 센터장은 향후 3년 내에 국내 유명 스타 가운데 100명, 5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다른 증권사가 IBK투자증권 특화점포의 성공 사례를 보고 벤치마킹하도록 만드는 것도 꿈이다.
서울 여의도 63빌딩 12층에 위치한 스타플라자는 연예인과 운동선수의 자산관리를 전담하는 점포로 가수 인순이, 개그맨 이경규, 탤런트 임예진 씨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 센터장은 "해외의 경우 스타들의 자산이 기업가들을 넘어서는 규모인 덕분에 스타들을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특화점포가 활성화돼 있다"며 "시간적 여유도 없고 만나는 사람도 한정적인 스타급 인사들을 위한 토털 매니지먼트를 제공, 꿈과 명예를 평생 지켜줄 수 있는 해법을 함께 찾아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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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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