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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8일 밤 (현지시간) 노르웨이 상공에 정체불명의 광선이 나타나 현지인들을 놀라게 만들었다고.
9일 ’VG 네트’ 등 현지 언론들은 트뢴델라그에서부터 핀마르크에 이르기까지 노르웨이 전역에서 경이로운 푸른 광선이 목격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현지 시민들 사이에는 ‘러시아에서 발사한 로켓”, ‘유성’, ‘충격파’(압력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하는 초음속 항공기, 폭발, 번개 같은 현상으로 공기·물·고체 같은 탄성 매질에서 발생하는 강한 압력파) 등 온갖 설이 난무하고 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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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쏘아진 듯한 괴광선은 공중 한가운데서 나선형으로 회전하기 시작하더니 몇 초만에 노르웨이 하늘 전체를 뒤덮었다.
이어 푸른 광선 한 가운데서 10~12초 동안 빛이 발사되더니 감쪽같이 사라졌다.
괴상한 광선이 나타난 뒤 노르웨이 기상연구소에 놀란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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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에 따르면 노르웨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로라 현상은 아니라고.
천문학자 크누트 요르겐 뢰드 외데가르드는 “처음에 별똥별이겠거니 생각했지만 별똥별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었다”며 “푸른 빛이 너무 오랫동안 하늘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롬쇠 지구물리학관측소의 트룰스 린네 한센 연구원은 “미사일 발사로 생긴 빛이 분명하다”며 “미사일 시험 발사가 실패해 폭발하면서 생긴 광선”이라고 주장했다.
미사일 연료가 누출되면서 생긴 빛이라는 것이다.
노르웨이 국방부의 욘 에스펜 리엔 대변인도 “러시아가 시험 발사한 미사일에서 비롯된 빛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러시아가 노르웨이와 가까운 북해(北海)·바렌츠해(海)에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경우는 흔하다.
그러나 러시아 해군은 9일 저녁 “백해 인근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없다”며 “시험 발사 계획이 있으면 노르웨이 당국에 미리 통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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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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