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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우주여객선 공개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민간 우주관광 사업을 추진 중인 영국의 버진 갤럭틱(VG)이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서 세계 최초의 상용 우주여객선을 공개했다.


이날 AP통신을 비롯한 각국의 언론들은 날렵한 우주여객선 덕에 민간 우주관광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VG는 미니밴만한 우주여객선 ‘스페이스십 2’가 2~3년 뒤 관광객을 무중력 상태의 우주로 쏘아 올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VG 창립자이자 억만장자인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스페이스십 2 공개석상에서 “이제 누구나 우주를 여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총 4억5000만 달러(약 5200억 원)가 들어갈 스페이스십 2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민간 승객 6명이 2명의 조종사와 함께 지구 대기권 밖에서 준궤도를 비행할 수 있게 된다.


승객들은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고 대기권 밖에서 우주를 배경으로 자리잡은 지구의 아름다운 자태도 감상할 수 있다.


‘이브’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항공기는 스페이스십 2와 ‘화이트나이트 2’로 구성돼 있다.



이브는 스페이스십 2를 고도 1만8000m까지 운송한다. 이어 스페이스십 2가 모선 화이트나이트 2에서 떨어져 나와 자체 로켓 엔진으로 지구 상공 104km까지 올라간다.


승객들은 5분 간의 무중력 상태 등 2시간 30분 동안 지구 대기권 밖 준궤도를 비행하면서 좌석 옆 원형 창문으로 지구 구경에 나설 수 있다.


우주관광 요금은 1인당 20만 달러(약 2억3000만 원). 지금까지 티켓 300장이 팔려 나갔다.



승객들은 우주관광과 관련해 사흘 동안 따로 훈련도 받아야 한다.


버진 애틀랜틱 항공의 자회사인 VG는 우주관광 티켓 가격을 미국~호주 항공 노선 요금만큼 낮추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스페이스십 2를 설계한 사람은 항공기 디자이너 버트 루탄이다. 그는 2004년 세계 최초의 유인 조종 우주선 스페이스십 1을 설계·제작해 상금 1000만 달러의 ‘안사리 X상’까지 받은 바 있다.


스페이스십 2는 스페이스십 1의 설계·디자인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로켓 엔진 테스트 도중 폭발 사고가 일어난 데서 알 수 있듯 안전한 상용 우주선을 만든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VG는 8일부터 10개월에 걸쳐 대기권 시험 비행을 실시하고 이후 광범위한 우주비행 테스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렇게 해서 오는 2011년이나 2012년 우주관광을 실현할 계획이다.


첫 승객은 브랜슨과 그의 가족, 그리고 루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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