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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내년 중반까지 금리 동결(상보)

인플레이션 억제 위해 2.5% 금리 유지키로..인플레이션 목표치는 1~3%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뉴질랜드가 기준금리를 현재 2.5%로 동결시키고, 내년 중반까지는 금리인상을 실시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금리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기회복에 장애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앨런 볼라드 총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2.5%로 유지할 것을 밝히면서 "경제가 계속해서 회복세를 보인다면 내년 중반까지는 확장적 통화정책을 거둬들일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 전했다.

볼라드 총재는 "금리인상을 연기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억제될 것"이며 "실업률 증가로 가계소비는 위축될 것"이라 전망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최근의 주택가격 상승과 소비자지수 및 기업경기지수 개선으로 인해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상태다.


이날 중앙은행은 연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1~3%로 잡고 있다고 밝히면서 내년과 내후년 소비자 물가지수가 각각 1.4%, 2.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1분기 경제가 전년동기대비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9월 전망치 1.3%에서 상향조정된 것.


실업률에 대해서는 내년 1분기에는 6.6%로 상승하지만 1년 후에는 6.3%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질랜드의 지난 3분기 실업률은 6.5%로 9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볼라드 총재는 내년 하반기 전까지는 지금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날 뉴질랜드의 금리동결은 블룸버그 전문가들의 예상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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