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 알무니아 EC 집행위원 그리스에 자금지원 의사 밝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유럽연합(EU)이 재정난에 처한 그리스에 자금지원을 해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호아킨 알무니아 경제 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전날 성명을 통해 "그리스 정부가 광범위한 조치와 경제 개혁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전날 신용평가사 피치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또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 역시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유로 지역 내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게 된 그리스는 막대한 양의 재정적자를 12.7%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태다.
이날 알무니아 집행위원의 발언으로 투자자들은 EU가 그리스에 구제금융 지원을 할지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그리스는 유럽 국가들의 공통의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그리스의 게오르게 파파콘스탄티누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EU의 원조를 받지 않을 것이며 그리스 부채에 대해 디폴트 위험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리스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과 시장에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