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9일 "제주자치도를 교통신호 없는 섬으로 만들기 위해 내년부터 예산을 투입해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19차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직진우선 원칙과 비보호 좌회전 확대시행 등을 골자로 하는 '교통운영체계선진화 방안'을 설명하며 "신도시를 위주로 교통신호를 우선 정비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다만 "내년부터 틀림없이 이 문제 때문에 내가 비난과 비판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일을 하려면 문제가 생기고, 문제를 안 일으키려면 모든 것을 그대로 유지하면 된다"고 강력한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강 위원장은 이와 관련, 지난해 가을 퇴진압력에 시달렸던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을 예로 들며 "처음에 비판하다가 안 되면 비난하고, 그래도 밀고 나가면 욕설과 함께 퇴진압력이 오더라"며 "그래서 작년에는 물러나라는 이야기를 역대장관 중 가장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국회에서도 한 마디도 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대응했고, 나중에는 인터넷에 가족이 충격을 받을 정도로 욕설이 올라오더라"며 "이번에도 욕설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이와함께 내년도 국경위 사업계획과 관련, "행정지역번호와 우편번호가 모두 따로 있는데 그것을 행정안전부와 지식경제부가 하나의 번호로 하도록 하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는 행정코드(행정구역번호)와 집코드(우편번호)를 일치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도 경제전망과 관련, "지금은 위기 속에서 승기를 분명히 잡았다"면서 "그러나 (승기를) 승세로 굳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국경위는 기업환경 개선과 성장동력 및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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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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