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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신문사 독자 플랫폼으로 구글에 '맞불'

시계아이콘00분 49초 소요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독일 신문사들이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에 대항해 기사를 판매할 수 있는 합작 웹사이트를 론칭할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 신문 판매 부수 및 광고 수입 감소에 직면한 독일 신문업체들이 온라인을 통해 기사를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 중 몇몇 업체들은 합작을 통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그러나 이러한 논의가 아직 공식적으로 나온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독일신문발행인협회(BDZV)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신문 판매는 2.5% 감소한 2530만 부를 기록했다. 하루 300만 부 이상을 판매한 신문사는 악셀 스프링거 그룹의 '빌트'밖에 없다.


광고수입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독일 신문사들의 광고수입은 4.3% 줄어든 44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처럼 신문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구글과 같은 검색 엔진들이 각 언론사들의 뉴스를 무료로 온라인에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신문사들은 이에 맞서 유료화 된 사이트를 통해 기사를 판매하겠다는 것.


독일 신문업체들은 독자들이 질 높은 기사에 대해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지불 시스템의 발전으로 번거로운 절차 없이 간단하게 기사를 구입할 수 있게 된 것 역시 유료화 기사 사이트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다.


스프링거 그룹은 독자적인 인터넷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앞서 스프링거 그룹은 아이폰판 빌트를 선보였다. 이로써 애플 사용자들은 그들의 핸드폰을 통해 빌트지의 기사를 사 볼 수 있게 됐다. 스프링거는 다른 유료화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도 갖고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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