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하락..그리스 등급하향·두바이우려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그리스의 신용등급이 하락한데다 두바이에 대한 우려감이 재현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과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경고도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증시도 일제히 떨어졌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일대비 104.14포인트(1.00%) 하락한 10285.9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전장보다 11.31포인트(1.03%) 내린 1091.94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 또한 어제보다 16.62포인트(0.76%) 떨어진 2172.99를 나타냈다(잠정치).

이날 무디스는 미국과 영국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크게 약화됐다며 기존 국가신용등급인 ‘Aaa등급’이 테스트받고 있다고 밝혔다. 두바이 최대 국영개발회사 나킬도 상반기 손실이 134억 디르함(AED)(36억5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수익 또한 78% 떨어져 19억7000만 디르함을 기록했다. 두바이월드는 지난주 260억달러어치의 채무에 대해 구조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장기외화채에 대해 기존 A-에서 BBB+로 하향조정했다. 향후전망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단기외화채 또한 F1에서 F2로 내렸다.

원유가격도 1.6% 하락한 배럴당 72.72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인해 미국 최대 원유업체 엑손모빌이 1.8% 떨어진 72.45달러를 기록했다.

맥도널드도 2.3% 내린 60.50달러를 기록했다. 3M도 내년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에도 1.4% 떨어진 76.84달러로 마감했다. 킴코리얼티도 4.4% 내린 12.5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미디어관련 업종은 상승했다. USA투데이의 발행사인 가네트와 신시네티, 뉴욕타임즈 등은 각각 5.3%, 1.1% 등이 올랐다. 모토롤라도 4.9% 상승한 8.53달러를 기록했다.

페덱스 또한 2.7% 상승해 89.88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회계연도 실적이 주당 1.10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기존 예측치 95센트를 웃돌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