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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으로 멈춘 ‘서울대 진학’

“기차사고로 면접 못 본 희준 군 대학 보내자” 장학재단, 독지가, 일반인 등 성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최근 철도파업으로 서울대 면접을 보지 못한 시흥시 소래고 3학년 이희준군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코레일 등 각계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군은 서울대에 진학할 수는 없게 됐지만 연세대 기계공학과 수시모집 1차 전형엔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9일 “철도파업으로 멈춘 이희준 군의 꿈 을 살려주기 위해 ‘국민의 철도’로서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허 사장은 “열차운행 차질로 서울대 면접시험에 늦어 한 젊은이의 인생이 바뀔 위기에 놓인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레일이 이군의 대학입학금을 마련, 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본사 임원과 전국 260개 역장이 이군의 입학금을 만들고 전 사원을 대상으로한 등록금모금운동도 벌일 예정이다.


코레일에 이어 교학사가 운영하는 용옥장학문화재단과 독지가, 일반인 등 각계의 성원도 줄을 잇고 있다.


이군은 지난달 27일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2차 전형을 보러가기 위해 시흥시 소래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다 서울 구로역 열차사고로 지각해 면접시험을 보지 못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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