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8일 "정치권이 연말이면 예산 때문에 몸싸움을 하는 것은 구태의연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생산적 정치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초청으로 열린 한나라당 시도당위원장 만찬회동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세상이 변하는 것 같다. 정말 우리가 변해야겠다. 앞서가지 못할망정 뒤떨어지지는 말아야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의 이러한 언급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세종시 수정 추진 및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갈등을 조기에 수습해 시대변화에 걸맞는 정치문화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특히 철도노조의 파업철회와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의 영산강 살리기 희망선포식 참석 등을 예로 들며 "우리 사회의 지역감정 문제와 노사관계가 많이 좋아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하면서도 "정치가 시대 변화에 뒤떨어진 게 아닌가 하는 자괴감도 든다"고 토로했다.
정 대표는 아울러 "어제 한나라당 자체 여론조사 의해서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많이 올랐다"고 축하하면서 "외부 여론조사를 보면 많이 올랐고, 어제 조사를 보면 호남 지역에서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가 20%를 넘었다는 점은 좋은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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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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