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가격상승)했다. 미 달러화가 유로화대비 강세를 보였고 주가와 금, 원유가격은 하락했다. 벤 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이 미국경제가 상당한 역풍에 휩싸일 수 있고 인플레이션 우려는 낮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2년만기 국채금리는 지난주말보다 7bp 내려 0.76%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도 전장대비 4bp 떨어져 3.43%를 나타냈다. 2-10년만기 국채금리차는 입찰을 앞두고 지난 7월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익일부터 미 재무부는 740억달러어치의 국채입찰을 시작할 예정이다.
달러화는 유로화대비 0.3% 상승해 1.4817달러를 기록해 지난달 4일 이후 강세를 보였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도 0.5% 떨어졌다. 2월인도분 금선물가격은 지난 3일이후 4.5%가 하락해 온스당 1164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도 2% 떨어져 배럴당 73.93달러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후 위험자산을 팔았다고 전했다. 버냉키는 이날 미국경제 개선이 취약한 고용시장과 타이트한 크레딧으로 한계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역사상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플레이션률이 실업률로 인해 더 낮아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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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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