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미국경제는 취약한 고용시장과 신용경색이라는 만만찮은 역풍을 맞이하고 있어 매우 느린 속도로 성장할 것이다"
$pos="L";$title="";$txt="";$size="166,225,0";$no="200912080239311065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할 뜻임을 내비쳤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적극적으로 잠재웠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워싱턴 경제클럽에서의 연설에서 "금융여건이 전체적으로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대출자들은 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고용 시장 역시 여전히 취약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때문에 미국 경제의 회복이 느린 수준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금융위기에 대응해 초저금리를 고수하며 사상 유례 없는 공격적 양적완환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미국 경제는 3분기 연율 2.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 탈출에 성공했다. 또 지난 주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미국 경제의 실업률은 10% 미만으로 전월(10월) 10.2%를 기록한데서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미국 경제에 불어닥친 역풍이 여전히 만만찮은 수준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는 연준이 당분간 초저금리 정책을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게 한다.
버냉키 의장은 이와 동시에 초저금리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직접적으로 잠재우기 위해 나섰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은 가격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고 이를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툴을 갖고 있다"라며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현 수준에서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복세가 스스로 지속가능한 정도라고 확신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며 "미국 경제는 내년까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성장세는 실업률을 낮추기에는 충분하지만 우리의 성에는 차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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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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