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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한국건설 선도 70년' 혁신·도전으로 글로벌 웅비

대한민국경제영토 칭기즈칸처럼 넓히고 유대인처럼 지켜라
제3부 영토확장 나선 기업들 - <9> 대림산업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칭기스칸의 영토 확장에 대한 꿈과 통치 철학은 21세기 무한 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칭기스칸과 몽골 유목민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학자들이 세계화를 지향하는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 1순위'로 그들을 꼽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정보화, 첨단화, 세계화 등이라는 단어들로 요약되는 오늘날의 환경, 그 속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개인과 조직에게 요구되는 삶의 방식을 칭기스칸과 유목민들은 이미 800년 전에 터득, 실천했던 것이다.


칭기스칸은 상상력을 통해 영토확장을 꿈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끝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추구해 나갔다. 물론 그 밑바탕에는 무한한 열정이 깔려 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대림산업은 국내 건설사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대림산업의 역사는 생존과 발전을 위한 끝없는 혁신과 도전의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39년 설립된 대림산업은 현재 시공순위 5위의 종합건설회사로 1962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제도가 생긴 이래 48년 연속 10대 건설사의 위상을 지켜오고 있다. 부침과 영욕의 건설역사 속에서 70년간 건설 외길을 고집해온 대림산업에는 칭기스칸 못지 않은 영토확장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


◇ 해외 건설의 선구자 = 대림산업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최초에 도전한 기록들이 수 없이 많다. 대림은 1966년 1월 28일 미 해군시설처에서 발주한 베트남의 라치기아 항만 항타 공사를 87만7000달러에 수주하고 같은 해 2월 초에 공사 착수금 4만 5000달러를 한국은행에 송금함으로써 '해외 건설 외화 획득 1호'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한 1973년 11월 사우디에 지점을 설치하고 아람코사가 발주한 정유공장 보일러 설치공사를 도급금액 16만불에 수주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중동 진출'(동아 74년, 현대 75년)에 성공해 '해외 플랜트 수출 1호'라는 쾌거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어 1975년 1월 1일 대림은 국내 최초로 쿠웨이트에 진출하여 슈아이바 정유공장 기계 보수 공사를 착공했고 같은 해 5월 12일 국내 최초로 이란에 진출해 이스파한 군용 공장 공사를 실시하며 중동 건설시장에 뿌리를 내렸다.


특히 1975년 9월 1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유공장 건설 공사를 수주하면서 아프리카 진출 1호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까지 사우디, 이란, 쿠웨이트, UAE, 중국, 인도, 태국, 필리핀을 포함한 24개국에서 플랜트 수출, 댐, 도로, 항만, 공공주택 등의 다채로운 해외건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 고부가가치 건설 사업 개척 = 대림산업은 고부가가치 건설 사업 분야로 평가 받고 있는 친환경 건축 기술 분야와 해양 특수교량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각각 22건과 1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8년 국내 최초로 모든 확장형 e편한세상 아파트를 냉난방 에너지 30% 절감형으로 공급한데 이어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에너지 효율 1등급 초과 수준인 냉난방 에너지 40% 절감형 e편한세상을 공급하며 친환경, 저에너지 아파트 시장을 선도 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03년 삼천포대교를 국내 최초로 순수 국내 기술만으로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담담해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또 국내 최초의 곡선 사장교인 세풍대교, 국내 최초의 강사장교인 돌산대교, 국내 처음이자 세계에서 가장 긴 1주탑 현수교인 고군산 군도 연결 현수교,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 4위의 현수교인 이순신 대교(경간장 1545m) 건설공사를 담당하는 등 해양 특수교량 분야에서 확고부동한 국내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초장대 특수교량 기술 자립화를 통해 세계 해양 특수교량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 건설 기술 자립화에 집중 투자 = 대림산업은 건설 기술 자립화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1980년 3월 국내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를 해왔다.


현재 서울 용인 대전에 3곳의 기술연구소를 운용하고 있으며 석·박사 급 인력은 90여명이다.


대림산업 기술연구소는 설립 이후 총 395건(국책 76건, 자체 319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했으며 현재까지 121건의 특허와 45건의 실용신안, 11건의 신기술을 등록했다. 대림산업은 올해 약 2420억원을 R&D 비용으로 투자할 계획이며 앞으로 3년 내에 R&D 투자 비용을 매출액의 5%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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