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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코, 고객 없는 '다크 스토어' 늘려

온라인 쇼핑 주문 효율적을 처리하기 위해 다크스토어 확대할 방침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Tesco)가 온라인 쇼핑의 성장에 힘입어 다크 스토어(dark stores)의 수를 늘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텔레그라프는 테스코가 서리주(州) 크로이던 지역과 켄트주(州) 에일즈포드 지역에 이어 내년 미들섹스 지역의 그린포드에 세 번째 다크스토어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크스토어는 온라인 쇼핑객들이 늘어나면서 효율적으로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생겨난 것으로, 매일 1000개가 넘는 고객들의 온라인 주문을 테스코 직원들이 직접 카트를 끌며 매장 안에서 대신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테스코의 톰 호스킨 대변인은 "다크스토어는 일반적인 슈퍼마켓과 비슷하지만 명세표나 세일 광고도 없으며, 거기에 있는 사람은 테스코 직원 뿐"이며 "다크스토어 안에는 직원들이 찾을 수 있도록 물품들이 진열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부 슈퍼마켓 업체들도 온라인 주문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테스코 측은 온라인 쇼핑이 향후 더 많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 다크스토어같은 온라인 주문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장이 고객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테스코 닷컴의 로라 웨이드 게리 이사는 테스코가 매년 1개의 다크스토어 전용매장을 신설할 방침이며 다크스토어 형태가 2014년까지 온라인 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테스코 측은 현재 전체 19억 파운드의 매출 중 1억900만 파운드가 온라인 매출이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테스코는 일주일 만에 47만5000건의 주문을 받았으며, 테스코닷컴의 방문자만 340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에이즈포드의 다크스토어 매장은 500명의 직원이 매주 8000건의 주문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


테스코는 웨이드 게리 이사는 "테스코가 온라인쇼핑의 장벽을 없애고 있다"며 전체 소비 시장 중에서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향후 5년 안에 3~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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