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신영증권은 7일 제일기획에 대해 올 4분기 대어급 광고주 확보에 성공, 내년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4만5000원에서 3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한승호, 한종효 애널리스트는 "제일기획은 이번 4분기만 '신세계', '대신증권', 'KTB증권' 등 1600억원에 달하는 신규 광고주를 확보했다"며 2010년 예상순이익을 기존치보다 14.5% 올렸다.
내년 상반기에 치러질 밴쿠버 동계 올림픽과 남아공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도 제일기획에는 호재다.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줄지어 개최되는 대형 이벤트로 광고주들의 광고비 집행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삼성그룹은 내년 상반기는 판촉비보다 광고비 위주로 마케팅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주법인이 지난 3일 미국 온라인 광고회사인 ‘바바리안 그룹(TBG)’을 인수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종효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는 주로 현지의 로컬 광고주를 확보할 목적에서 이뤄진 M&A"라며 "삼성전자 외에 광고주 다변화 차원에서 펀더멘털에 긍정적인 M&A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이번 4분기에는 주요 광고주가 광고비보다 판촉비 위주로 마케팅비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순이익이 당사와 시장 컨센서스(341억원)를 하회한 2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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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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