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11번홀만 무사히 넘기면 된다."
한국이 4일 일본 오키나와현 난조시 류큐골프장(파73ㆍ6550야드)에서 열린 한ㆍ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총상금 6150만엔) 첫날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약점도 드러낸 하루였다. 바로 파3홀인 11번홀(파156야드)이다.
12명의 한국팀 선수 가운데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선수는 한명도 없었고, 절반이 넘는 7명이 보기를 범했다. 유소연(19ㆍ하이마트)과 전미정(27ㆍ진로재팬), 신지애(21ㆍ미래에셋), 이보미(21ㆍ하이마트), 이정은(21) 외에도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송보배(23)조차 이 홀의 '덫'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 홀은 4개의 파3 홀 중 거리가 가장 짧지만 티잉그라운드에서 보면 그린 뒤편으로 바다가 보여 우선 시각적으로 어려움을 준다. 선수들은 이 때문에 대부분 티 샷을 짧게 치는 경향을 보였다. 맞바람도 있어 티 샷이 약간 밀리면 우측 그린 옆 벙커에 빠지게 된다.
오키나와(일본)=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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