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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가격·성능' 車 빌트인 내비 돌풍

국산차 탑재율 급증세,,싼타페는 전년비 20배 늘어


음성인식, 후방카메라에 안전·디자인 선호도 한 몫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성능으로 무장한 빌트인 내비게이션이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빌트인 내비게이션은 대형 세단이나 수입차 모델에만 장착되는 사치품 정도로 치부됐지만, 100만원 초반대 가격에 강력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현하고 교통정보, 후방카메라 등 편리한 부가 기능까지 무장하면서 운전자의 마음을 돌려세우는데 성공하고 있다.


▲신차 탑재 트렌드로,,싼타페는 20배나 증가=4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선보인 2010년형 싼타페에 빌트인 내비게이션이 탑재되는 비율은 20.5%로 지난해(1.1%)에 비해 20여배나 늘어났다. 모델 전 사양에 의무적으로 탑재해야하는 옵션이 아님을 감안하면 가히 폭발적인 증가세다.

지난 9월 선보인 신형 쏘나타도 구입 고객 36.8%가 빌트인 내비게이션에 지갑을 열었다. 지난 2007년 쏘나타 트랜스폼 모델에 100만원대 내장 내비게이션을 설치하면서 17.3%로 증가한데 이어 다시 한번 수요가 급증했다.


올해 하반기 럭셔리 준중형세단을 표방한 뉴 SM3도 처음으로 빌트인 내비게이션을 도입한 가운데 탑재율이 15%에 달했고, 2010년형 SM5도 18%로 지난해 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대해 KAMA 관계자는 "내장형 내비게이션의 진화는 지난 2007년 기아차 로체이노베이션이 100만원대 파격적인 제품을 선보이면서 촉발됐다"며 "실제로 로체 이노베이션의 내장 내비게이션 장착율은 전년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 이를 대변한다"고 말했다.


▲기능 환골탈태,,안전·디자인 선호 추세도 한몫=업계에서는 빌트인 내비게이션의 돌풍 배경으로 확 달라진 기능과 함께 운전자들의 안전과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맞물린 결과라고 해석하고 있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에 탑재되는 인텔리전트 DMB내비게이션은 동영상 및 이미지 재생과 3D 지도 등 강력해진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하며, 경제운전, 차량관리, 진단·정비까지 지원하는 토탈 차량관리 서비스인 '모젠 오토케어'를 제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지난 2006년 모델에 적용된 250만원대에서 110만~135만원으로 절반가량 뚝 떨어졌다.


300만원을 호가하던 SUV 전용 내장 내비게이션도 액추얼 DMB내비게이션으로 2010년형 싼타페에 107만~137만원대면 장착이 가능해졌다.


르노삼성도 비슷한 기능을 발휘하는 내비게이션을 뉴SM3에 100만원대에 장착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깔끔한 디자인이 제품 구매 포인트로 부각되는 가운데 음성인식, 교통정보, 후방카메라까지 지원하는 멀티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꼭 갖춰야하는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내년 선보일 준대형 이상급 세단에 장착될 내비게이션 장착율도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이를 감안한 디자인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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