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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삼성생명 고공행진.. 76% 급등

"IPO 주간사 선정 공모 직후 급반등"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삼성생명이 기업공개(IPO) 주간사 선정 공모를 마친 직후 장외시장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삼성생명의 주가는 84만3000원을 기록해 지난달 26일 이후 주춤하던 상승세가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9일부터 3일 연속 47만7000원선에서 보합권을 형성했던 삼성생명 장외시장 주식은 상장 추진 소식 등에 힘입어 한 달 사이 76.73% 상승했다.

장외거래 주식시세 등을 제공하는 프리스닥(PRESDAQ) 정인식 대표는 "IPO 주간사들이 제출한 예상공모가가 120만원 수준에 육박한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자 급등세를 연출한 것"이라며 "당분간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삼성생명측은 물론 장외시장 참여자들의 1차적 관심사 삼성생명의 공모가가 얼마에 확정되는 지 여부"라며 "한달동안 지속된 상승랠리에 최근 다소 지친듯한 장외주가 흐름을 보였지만 IPO 주간사 응모회사들이 제시한 예상공모가를 살펴볼때 현재 삼성생명 주가는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생명 IPO 주간사들은 최고 150만원 수준까지 공모 예상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히 제한된 공모 물량 소식도 공모가격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삼성생명 공모 물량은 채권단 보유 주식의 13%(350여만주)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응모 주간사들간의 지나친 경쟁은 예의주시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 증시관계자는 "IPO 주간사 응모회사들간의 지나친 견제로 공모가에 거품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해당 기업이 보유한 자산 및 재무 건전성에 기초해 적정 수준의 예상 공모가액을 책정한 주간사를 선별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생명보험사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동양생명도 올 연초 장외시장서 1만원대 이하의 가격을 형성하다가 상장 추진 소식이 시장에 전해진 후 장외에서 2만5000원선까지 치솟았지만 최종 공모가액은 1만7000원선으로 확정돼 47% 수준의 하락세를 경험한 바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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