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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서비스 경기 악재' 하락...다우 0.83%↓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3일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공적자금 상환 계획 발표가 호재로 작용해 상승 출발했던 증시는 장중 발표된 11월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 밖으로 악화되면서 하락 전환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6.53포인트(0.83%) 하락한 1만366.15, S&P500지수는 9.32포인트(0.84%) 내린 1099.92, 나스닥지수는 11.89포인트(0.54%) 하락한 2173.14에 거래를 마쳤다.

◆BOA 자금상환·실업수당 개선 호재 = 미국 최대 은행 BOA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공적자금 450억 달러를 전액 상환할 계획을 발표했다. BOA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적자금 450억 달러 가운데 잉여 유동성을 이용해 262억 달러를 갚고, 나머지 188억 달러는 신주발행을 통해 갚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금융시장 개선으로 받아들여져 장 초반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 밖으로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장 초반 호재로 작용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5만7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5000건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8만 건을 밑도는 것이다.


◆ 서비스 경기 위축 전환 = 미국의 11월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 밖으로 악화됐다는 발표 후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미국 경제의 90%를 차지하는 서비스 경기 악화 소식이 미국 경제 성장 지속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투심을 위축시킨 것.


이날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1월 ISM 서비스업 지수가 48.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1.5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며 지난 10월 지수 50.6보다도 악화된 것이다. 또한 지난 2달 동안 확장 국면을 이어갔던 ISM 서비스업 지수는 기준점인 50을 하회하면서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수 악화 소식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5.2%, 홈데포는 1.4% 하락했다.


◆소매주 부진 = 소매주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연휴 쇼핑시즌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약세를 보였다.


아베크롬비&피치는 1년 이상 운영한 매장에서의 4주간 판매(11월 28일 마감 기준)가 17%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9.2% 폭락했다. 미국 대형 백화점 메이시스 역시 3% 하락했고 JC페니는 2.8% 떨어졌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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