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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 '직원과의 사랑' 14계열사 일군 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8초

[사람을 믿는 기업 웅진그룹] <상> 인재를 먼저 생각하는 인사시스템

사람을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또또사랑서 출발
학습·혁신·성취·협력하는 전문 인재양성 목표
전담선배 멘토링 신입사원 경력개발 도우미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1980년 직원 7명의 작은 출판사로 출발한 웅진그룹. 설립 30년도 채 안돼 14개 계열사, 매출 5조2000억원을 바라보는 이 회사의 성공 비결은 바로 '신나게 일하는' 기업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직원들 스스로 신이 나서 즐겁게 일하는 문화가 기업이 성공하는 지름길이라 생각, 자신이 먼저 '신기(神氣) 문화'를 전파하고 나서면서 직원들의 창의력과 열정, 긍정적 사고를 이끌어냈다.


본지는 2회에 걸쳐 웅진그룹의 인사 철학과 인재 육성방법, 리더쉽에 대해 살펴본다.

◆ '학습·혁신·성취·협력' 4가지 덕목 갖춰야 = 웅진그룹의 인사철학은 그룹의 경영정신인 '또또사랑'에서 출발한다.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는 의미의 또또사랑은 구성원들 간의 사랑하는 마음이 자라서 고객과 일, 조직, 사회, 도전, 변화에 대한 사랑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뜻한다. 이것이 바로 신바람 나는 기업문화를 만들고, 이를 통해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웅진의 인사철학에 담겨 있다.


웅진은 이러한 인사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웅진 리더웨이(Leader Way)'라는 인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모든 직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길러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개인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전략적인 인재양성 시스템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사시스템은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인사 ▲신바람 촉진 리더를 양성하는 인사 ▲체계적·시스템적 인사 ▲전략과 하나되는 인사 등 5가지 원칙 아래 운영되고 있다.


웅진그룹의 임직원들에게는 4가지 덕목이 요구된다. ▲끊임 없는 학습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고(학습하는 전문인)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 혁신과 독창성을 추구하며(혁신하는 창의인) ▲끈기와 추진력, 일에 대한 열정을 지니고 자기 일에 책임을 다하되(성취하는 열정인) ▲인간관계와 팀워크를 중시하고 유연한 사고로 더불어 일할 줄 아는 사람(협력하는 조직인)이 바로 웅진에 가장 부합하는 인재상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한다.


◆ 코칭을 통한 인재 육성, 멘토시스템 = 채용 과정을 통해 선발된 인재들은 웅진의 인재육성, 평가제도인 '멘토시스템'을 통해 연공, 서열이 아닌 개인의 업적과 역량개발 정도에 따라 평가를 받고 승진을 하게 된다.


웅진은 2006년부터 코칭(coaching)을 핵심으로 하는 멘토시스템을 도입해 그룹의 경영전략과 연계된 평가시스템으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직원들간 서열을 매기거나 잘잘못을 가리는 방식의 평가를 벗어나 직원 개개인이 더 나은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말 그대로 인재 육성을 위한 평가가 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웅진은 각 팀별로 매 분기마다 업무 목표와 연계된 항목별로 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매 분기 모든 구성원에 대해 개별면담 형태의 코칭을 진행하고 있다.


팀장과 팀원이 조직의 목표 달성과 개인 역량의 개발을 위해 고민하고 상담하면서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서로 평가결과에 대한 신뢰를 자연스레 공유하게 되며, 이는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된다.


신입사원의 경우 전담선배 한 명이 멘토가 돼 입사초기부터 조직문화에 적응하고 업무 수행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신입사원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선배 직원들은 신입사원들의 고충을 들어주는 것은 물론 직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매너와 역량에 대해 조언한다.


◆ "웅진식 인재육성 배우자" 기업들 러브콜 = 웅진의 평가시스템은 크게 회사의 사업전략과 연계된 목표와 과제에 대해 평가하는 업적평가 부분과 그룹의 인재상에 따른 직무 역량과 리더십 역량을 평가하는 역량평가로 나뉜다. 두 가지 평가 결과는 개인의 승진 및 급여에 영향을 주도록 설계돼 있으며, 이는 다시 직원들에게 업무 전문성을 높이고 리더십을 갖추고자 노력하는 동기가 되고 있다.


이같은 웅진의 멘토시스템에 대해 다른 기업들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웅진그룹 기획조정실 유성현 인사팀장은 "지난 해와 올해 LG전자와 삼성화재에서 각각 설명회를 요청해와 강연을 나가기도 했다"며 "앞으로 더욱 진화된 시스템을 개발하고 원칙에 입각해 운영함으로써 모두가 부러워할 웅진만의 인사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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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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